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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light]모두 행복해지세요.. SITC 연수원 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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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 : 2015.09.11 13:56
업계 관계자라면 누구나…사용료 무료

프레이트 포워더들은 각 사의 발전을 위해 워크샵 개최를 해왔다, 물론 워크샵은 업무적 검토 및 미팅도 중요하지만 팀과 팀원, 임원과 직원 사이의 유대를 형성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하지만 항공화물업계, 특히 공항 지역에 위치한 지점 직원들이 한 자리에 모이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이에 착안하여 SITC는 최근 인천공항 근처 지역에 SITC 연수원을 개원했다. 서울과 공항 직원 모두가 부담 없이 만날 수 있는 위치했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이 연수원의 사용료는 현재까지 없다. /윤훈진 부장


인천시 중구 운서동에 위치한 SITC 연수원은 지난 6월말에 완공됐다. 지난 2달 동안 이 곳을 다녀간 인원은 포워더 및 항공사 관계자 200여명이 넘는다. 횟수로는 최근 기준으로 20회 정도다. 물론 평일에도 개방되어 있다.  

SITC 권오준 대표이사에 따르면 11월까지는 주말 예약은 이미 다 찼다고 한다. 정작 SITC 직원들도 아직 이용해보지 못했다고 할 정도로 반응은 폭발적이다. 연수원 설립 배경에 대한 권 대표이사의 설명은 간단하다.

“우리 업계의 CEO 중에서도 평소 각종 환원활동에 아낌없지 지원하는 분들을 많이 봐왔습니다. 또한 업계에 근무하는 동종업계를 배려하는 이벤트가 많았습니다. 한 GSA 대표님은 포워더들을 대상으로 특별 항공 티켓 행사를 통해 가족 여행의 원활한 여건을 지속적으로 마련해주시는 분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 또한 작게나마 저희 업계에 배려하고 싶었습니다”.

설계에서 건축까지 권오준 대표이사와 SITC 직원들의 아이디어와 손을 거쳤다는 SITC 연수원. 뜻밖에도 이 시설의 사용료는 일체 없다. 월 관리비가 300만원대에 달하는 시설의 규모에 비하면 의문이 들 정도다.

이에 대해 권오준 대표이사는 “사용료를 받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습니다. 처음에는 기타 명복으로 받을까 생각도 했지만 이번 연수원은 저와 저희 SITC가 업계에 드리는 작은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유지를 위한 명목이 아니라 불우이웃 돕기 등의 기부차원 명목으로 소액 성금 마련을 위한 자리를 연수원 내에 마련할지에 대해서는 생각 중이라고 권 대표는 설명했다.

이번 연수원의 평수는 99.9평. 이유는 100평이 넘으면 호화 저택으로 간주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지하1층부터 지상 2층까지 연수원은 꼼꼼하게 설계되었다. 촘촘하게 공간을 낭비하지도 않지만 동시에 편안함을 던져주는 디자인이 눈에 뛴다.

권 대표는 다른 기업들의 연수원이나 워크숍 중심의 기존 연수원 개념보다는 일종의 휴식 장소 혹은 노는 시설 위주이라고 말한다.

“기존 콘도나 기업 연수원을 이용하고자 하면 비용 및 시간 문제가 있어서 쉽게 사용하기 힘든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편하게 휴식과 대화의 장으로서의 저희 연수원이 활용되기를 바랍니다. 무엇보다 최소한 함께 일하는 같은 회사, 같은 업종 간 사람들의 만남의 장 혹은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실제 연수원 내부에는 찜질방, 포켓볼 및 바 시설, 노래방 시설 등이 골고루 갖춰져 있다. 또한 겨울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1층 전면에는 실내 바비큐 바도 마련되어 있다.

또한 SITC 연수원의 접근성은 높은 편이다. 심지어 지하철역에서 그리 멀지 않다.
이에 대해 권 대표는 “그 동안 항공화물업계를 살펴보면 각 사 별로 공항 지역의 직원들과 서울 등 본사 사무소의 직원들이 같이 회식하려면 힘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지역이 2원화 되기 때문이었는데 접근성 측면을 고려해서 현재 위치에 마련했습니다.

권오준 대표이사는 이번 연수원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관리 중이다. 그런 이유는 연수원 자체만으로 행복한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시대는 이제 바뀌어서 나 혼자 잘사는 시대는 아닙니다. 함께 살아야 하는 시대이고 그런 중심에는 기업의 환원도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기업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이런 즐거운 환원을 기업의 필수  요소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 날 방문한 날에도 지하부터 2층까지 꼼꼼히 직접 연수원을 살펴보던 권오준 대표이사는 강조한다.

“저희 SITC 연수원 개원은 비즈니스가 아닙니다. 저는 지금 행복합니다. 왜냐하면 이 연수원을 통해 다른 사람들이 작게나마 행복한 추억을 드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행복해야 저도 행복합니다”.

SITC 연수원에는 업계 관련 종사자라면 누구던 이용에는 제한이 없다. 평일에는 가족 동반으로도 가능하다고 권오준 대표는 귀뜸해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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