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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2분기 주요 신흥국, 모두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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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 : 2015.08.17 11:35
국가별 경기활성화 반쪽 성공

최근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중국 경제성장세 둔화, 유럽 경기회복 지연 및 그리스 사태 등으로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의 주요 신흥국의 2분기 경제 동향 모니터링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대부분 지역별 신흥국들의 경제활성화 정책은 절반의 성공 측면이 강해 향후 하반기에 미칠 전망에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 /윤훈진 부장

아시아 주요 신흥국 동향

중국... 경제성장률 둔화조짐에 따라 정부가 기준금리 인하 등 경기부양책을 적극 추진하여 최근 환율, CDS 프리미엄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주가는 6월 중순 이후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정부는 중국 경제의 성장 동력 확보 및 중국 중심의 새로운 경제 질서 구축을 위한 일대일로(一帶一路, One Belt, One Road)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인도 ...인도 중앙은행이 경기활성화를 위해 6월중 기준금리를 0.25%p 낮은 7.25%로 추가 인하하였으나, 인도 센섹스 주가지수는 1월 중 29,682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재경신한 이후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6월말 27,781을 기록했다. 한편 인도 모디정부는 지난 4월 수출진흥제도 개선, 제조업 육성, 기업편의 제고 등 수출 확대에 중점을 둔 ‘대외통상정책 2015-2020’을 발표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는 경제성장세 회복 지연, 물가상승률 가속화 등 거시경제지표 악화 우려가 확산되면서 환율, 주가, CDS 프리미엄에 모두 악영향을 주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투자 인허가 관련 원스톱 서비스 도입 등에 힘입어 조코 위도도 대통령 취임 이후 외국인직접투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투자환경 개선을 위한 개혁 추진에 있어 대통령의 취약한 국내 정치적 기반이 걸림돌로 작용되고 있다.

베트남 ... 지난 5월 베트남 중앙은행이 지난 1월에 이어 달러화 강세를 감안하여 약 1%의 동화 평가절하를 단행(21,458동/달러→21,637동/달러)함에 따라 환율이 다소 상승했다.

내부적으로는 국영기업 개혁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으며, 베트남자산관리공사 설립 등을 통한 은행산업의 건전성 제고 노력으로 부실채권 비율은 2015년 2월말 3.59%를 기록하였으나, 국제적 수준으로 회계기준을 강화할 경우 동 비율이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가 남아있다.

중남미 주요 신흥국 동향

브라질... 2014년 10월 대선 이후 2015년 6월까지 여섯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상하여6월말 기준금리는 13.75%이며, 2015년 2분기 환율, 주가 등 주요 금융지표는 회복세를 보였다.

여기에 브라질 정부는 낮은 경제성장률, 재정건전성 악화, 에너지공기업 Petrobras 부정 부패 등으로 악화된 대외신인도 제고를 위해 정부부채 및 재정수지 적자 축소에 주력하고 있다.

멕시코... 멕시코 중앙은행은 2014년 6월 이후 사상 최저 수준의 금리를 유지하고 있으며 달러 강세 영향으로 2분기말 페소화 가치는 사상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유가하락에 따른 재정수입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멕시코 정부는 재정지출 축소를 추진하고 있으며, 2015년 4월에는 100년 만기의 유로화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콜롬비아... 콜롬비아 중앙은행은 2014년 중 총 다섯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상한 이후동결입장을 취하고 있으며, 2015년 3월 이후 환율 약세 기조는 완화됐다.

국제유가 하락 및 석탄 수출량 감소 등으로 경제성장세 둔화 우려가 대두하였으나 이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16.8조 페소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발표했다. 또한 콜롬비아 정부는 인프라 개발을 위한 재정확보를 위해 전력부문 민영화를 추진하고 있으나 최고행정법원의 경매중단 명령으로 일정이 연기됐다.

페루... 2015년 1월 인하 조치이후 기준금리 동결이 지속되는 가운데 2분기말 주가 및 CDS 프리미엄은 전분기 대비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대미달러 환율은 최근 5년 사이 최고치인 3.2솔까지 상승했다.

페루정부는 FDI 유치에 적극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으며, 민관협력방식(PPP) 등을 통해 2015-21년간 총 1,130억 달러를 인프라 부문에 투자할 계획이다.

중동아프리카

아랍에미레이트... 저유가 기조 지속으로 2015년 재정수지 적자 전환 및 경상수지 흑자규모 축소가 예상되며 외환보유액 증가세도 둔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최소 1조 달러 이상의 국부펀드가 안전판 역할을 하고 있어, 4~5%대의 안정적인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아랍에미레이트 정부는 상법 개정을 통해 기업의 소유권과 지분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여 투자활성화를 도모하였으며, 이를 통해 비석유산업으로의 다각화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란...2014년 한시적 제재완화로 3.8%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였으나, 2015년 저유가, 긴축정책 추진으로 경제성장률은 2.1%에 그칠 전망이다.

한편 7월 14일 P5+1과 이란 간 이란 핵개발 활동 중단 및 대 이란 제재 해제를 골자로 한 합의안이 최종 타결되어 내년 상반기 중 제재 해제가 기대되나, 미국 의회의 합의안 승인 절차 등이 변수로 작용될 전망이다.

남아공... 재정지출 확대에 따른 재정수지 및 상품수지 적자, 외국기업 과실송금 증가로 쌍둥이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내부적으로 화폐가치 하락, 노동시장 문제, 고질적인 전력난이 경제성장에 걸림돌로 작용하며 경제지표 개선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이다.

나이지리아... 2015년 3월 치러진 대선 결과 평화적인 정권교체가 이루어졌으나, 보코 하람 등 무장단체의 테러 활동, 높은 청년실업률, 빈부격차 심화 등으로 사회적 안정성은 낮은 수준이다.

여기에 고질적인 부정부패 문제, 저유가에 따른 경상수지 적자 전환과 그로 인한 외환보유액 감소 등으로 경제지표는 더욱 악화되고 있다.

동유럽 CIS,

러시아... 고금리에 따른 기업부담 완화 및 경기진작을 위해 러시아 중앙은행은 2015년 1·2분기 중 네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17.0%에서 11.5%로 인하했다.

EU는 우크라이나 동부지역 정부군과 친러 반군과의 교전 재개로, 2015년 6월EU 외무장관회의를 통해, 금년 7월말 종료예정인 대러 제재를 2016년 1월말
까지 6개월 연장키로 합의했다.

터키... 터키 내 정치적 불안 등으로 환율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내며 2015년 6월말 미달러 대비 2.7리라를 기록했다.

만성적인 경상수지 적자가 지속되고 있으나 리라화 약세, 국제유가 하락 등에 힘입어 2015년 GDP 대비 경상수지 적자 비중이 5.1%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폴란드... 폴란드 중앙은행은 2014년 10월, 유로존 경기 부진 등에 따른 디플레이션 예방 및 경기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2.0%에서 1.5%로 인하한 이후 유지하고 있다.

2014~20년간 배정받은 EU 기금은 회원국 중 최대 규모인 1,102억 유로로 이를 활용한 인프라 개발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경기 침체, 자국민의 송금 감소 등의 영향으로 우즈베키스탄 숨화 환율은 2014년 동안 10% 상승하였으며, 2015년에도 환율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선진 기술도입 및 생산현대화를 위해 ‘2015-2019년 생산구조개혁, 현대화 보장 방안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며, 2020년에는 제조업 비중을 GDP의 27%(2015년 24%)로 증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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