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위동해운-김성수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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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 : 2010.10.11 17:10
한·중 교류의 도화선 위동항운 창립 20주년 맞아
20년동안 여객 300만명·‘컨’131만TEU 수송…명실상부한 양국교류 중심 역할 수행
우리나라 제1교역국으로 부상한 중국이 우리나라 교역하기 시작한 것은 불과 18년여 밖에 되지 않는다. 중국이 ‘세계의 굴뚝’으로 급부상했기 때문에 짧은 기간이었지만 양국은 경제적으로 이와 잇몸 사이가 됐다.
양국 교류의 중심에는 누가 뭐래도 카페리의 역할이 크다 할 수 있다. 이미 수교 이전인 1990년 위동훼리의 인천-위해간 항로개설을 시작으로 중국을 ‘옆동네’로 만들었다. 꼭 20년전인 이맘때, 지난 9월 15일 위동항운 창립은 단순히 한 선사의 역사가 시작이 아니라 한·중 교류의 시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본지는 (주)위동해운의 김성수 사장을 만나 창립 20주년을 맞이한 소감과 그동안의 발자취,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김석융 부장(simon@parcelherald.com)
Q. 먼저 위동항운의 창립 20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이미 한중수교(1992년) 전인 1990년 첫번째 정기 카페리항로를 개설했는데 이것이 양국 교류에 어떤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십니까?
A. 그렇습니다. 이 때는 우리나라가 서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국가적 자신감을 바탕으로 그동안 축적되었던 경제 발전의 에너지를 해외로 확산하는 시기였습니다. 기업이나 개인의 해외진출이 활발해지고 그 대상지역 또한 전세계로 확대되고 중국에 대한 관심도 예외가 아니어서 중국시장 개척에 대한 열망도 높아가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사회적 분위기가 그렇다해도 사실 그 때까지 대부분의 한국민에게 중국은 미지의 나라였지요. 40여년간 왕래가 없었으니 서로에 대해 잘 모를뿐 아니라 정치체제가 다른 위험한 나라라는 인식도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치적, 경제적 리스크를 무릅쓴 위동의 카페리 직항로 개설은당시로선 쉽지않은 결단이었을 것입니다. 당시에 저는 해운항만청 소속으로 주미 해무관으로 근무하고 있어 위동의 카페리 항로 개설을 가까이서 지켜보진 못했지만 미수교국인 중국과의 해상 직항로 개설에 대해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였던 기억이 납니다.
위동의 한·중간 첫 카페리 항로 개설이라는 작지만 역사적인 출발이 있었기에 한국은 가깝고도 먼 이웃이었던 중국과의 직접 교류를 통해 상호 이해와 신뢰를 쌓을 수 있었고, 그 신뢰와 이해를 바탕으로 한·중 양국간 국교 수립이라는 큰 성과를 거두게되는 도화선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Q. 위동항운이 창립이후 어떤 점이 가장 어려웠습니까. 그리고 당시와 현재의 사업환경은 어떻게 달라지셨는지요.
A. 창립 초기 제가 재임 중에 있지는 않았지만 가장 힘들고 어려웠던 점은 무엇보다도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최초 인천~위해 항로개설 당시 위해시는 인구가 20만명도 채 안되는 소규모 어촌이었고 또 한중 미수교 상태에서 상호간 입국VISA를 받는다는 것도 참으로 어려운 일이었을 것이며 이와 함께 한중 합작 회사로서 양국 어디서도 국적선의 우대를 받기도 어려운 위치에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1992년 8월 24일 역사적인 한중수교가 이루어짐에 따라 여행객의 수요가 급증했고 화물 부문에 있어서도 한중간 경제구조의 상호 보완성 및 지리적 인접성 등을 감안한 한국기업의 대중국투자가 앞 다투어 촉진된 결과, 카페리선에 의한 긴급 원부자재 수송이 가능한 위해, 청도지역은 괄목할 만한 발전을 거듭하였고 당사의 카페리사업 역시 본 궤도에 오르게 되었다고 봅니다.
그 이후 현재까지는 한중간 카페리 시장의 상황이 외형적으로는 항로가 14개 노선에 이를 정도로 급격히 증가해 포화상태를 이루고 있으나 수송 수요는 작년 한해 기준으로 여객 114만명과 화물 38만TEU정도로 증가세가 답보상태에 있어 카페리 전체 여객 승선율은 51.85%, 화물 소석율은 39.19%에 머물고 있으며 전체적인 수요 공급의 부조화로 인해 카페리선사간 경쟁이 매우 치열한 상황입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이러한 공급과잉으로 인한 경쟁구도는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며 오히려 앞으로 있을 카페리항로 전면 개방을 앞두고 해가 갈수록 더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카페리업계의 생존과 건전한 발전을 위하여 시장상황에 맞는 적절한 선복량의 조절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업계가 공동으로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Q. 회사의 현재 영업상황은 어떻습니까? 20년동안 위동이 개척한 이 황금빛 항로가 어떤 역할을 했다고 생각하십니까?
A. 현재 당사의 카페리사업은 인천~위해, 인천~청도 양 항로를 운영하고 있으며, 3만 톤급 대형 카페리 선박 ‘뉴골든브릿지 II호’와 ‘뉴골든브릿지 V호’를 투입해 항로별로 각각 주 3회씩 왕복운항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공동운항 형식으로 인천~위해, 인천~청도, 평택~청도간 풀컨선 항로를 운영하고 있어 화주를 위한 다양한 루트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나날이 증대하는 고객의 물류 수요에 부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당사는 한국과 중국의 합작회사로서 중국에는 위해 본사를 비롯하여 청도, 연태, 이우에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에는 서울, 인천, 평택에 사무소가 있습니다. 특히 중국 위해 인근 문등에는 당사 직영 CY를 설치하여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1990년 이래 여객 300만명, 컨테이너 131만TEU 를 수송했으며 올해 들어서는 상반기 동안 여객 11만 6,000명, 컨테이너 6만 8,000TEU를 수송하는 사상 최고의 실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위동이 개척한 인천-위해, 인천-청도 카페리 항로는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한.중간 인적,물적 교류 증진에 기여하면서 양국간 교류발전과 함께 성장해왔습니다.
특히, 올해로 개설 20주년을 맞는 인천-위해항로는 초기 한.중 양국교류의 상징성을 가지며, 인천과 위해 양 기항지의 비약적 발전을 이끌어 왔습니다. 또한 현재까지도 위동 회사경영의 가장 중요한 항로로서 든든히 자리잡고 있습니다.
Q. 한중항로 카페리선사 경쟁이 매우 치열합니다. 카페리항로의 맏형으로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위동항운의 대고객 서비스 전략은 무엇입니까.
A. 말씀처럼 현재 한·중간에는 12개 선사 14개 항로가 개설되어 있어 현재까지 소석률이 50%이상을 넘은 적이 없는 선복공급과잉상태이며, 이중 특히 산동성 지역은 7개항로가 집중되어 아주 치열한 경쟁국면에 있습니다.
또한 한·중간 카페리 항로는 지금까지 정부당국간 1사 1항로 원칙에 의한 항로승인을 해온 관계로 대부분 1개 선사가 선박 한척으로 1개항로를 운영하는 고비용 저효율의 구조로 되어있어 환경변화에 취약한 상황입니다.
후발주자들은 운항원가를 무시한 운임덤핑으로 화물을 유치하여 시장을 교란하고 있어 원칙을 고수하며 항로의 건전한 발전과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투자하고 노력해온 저희 위동으로서는 갈수록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WTO 체제에 따라 이미 양국간 해운시장도 개방을 앞두고 있어 이러한 상황은 더욱 악화될 전망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경쟁상황에서 우리 위동은 자신감이 있습니다. 특히 한·중간 합작경영의 최고 성공모델로 평가받는 우수한 회사 경영체제와 탄탄한 재무기반 및 인적자원, 그리고 안전운항을 실현해온 고급 선원인력, 한.중간 최고급형 선박이자 최고속최대형 선박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그것입니다. 아울러 다양하고 차별화된 서비스 개발을 통해 고객의 수요에 부응하고 있는 공격적 영업전략과
지난 한중교류 시작부터 저희와 함께 고생하며 회사를 성장, 발전시켜온 화주, 물류업체들과의 공고한 협력관계를 갖고 있기 때문에 미래에도 자신감이 있습니다.
Q. 화물서비스 분야에서는 어떠한 서비스 개선을 기울이고 계십니까.
A. 위동 서비스전략의 근간은 고객중심 서비스입니다.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더 큰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고객이 원하는 바를 남보다 한 발 앞서 파악하고 실행에 옮기는 것입니다. 또한 이 과정은 중단없이 계속적으로 이루어짐으로써 변화하는 시장상황에 부응할 수 있어야 된다고 봅니다.
특히 화물부문으로는 수출보다는 수입화물이 많은 상황임을 고려하여 중국 현지 투자업체 대상 영업을 강화하고 화주의 편의 증진과 비용절감을 위해 운송업체, CY 등 협력업체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여 최상의 서비스제공과 내륙운송료 완화 등 화주의 부담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산동성에 집중된 화물집하에서 영업영역을 확대, 내륙지역과 남방화물유치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한 전 직원의 세일즈맨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카페리사업 역시 서비스업입니다.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모두가 고객의 시선에서 모든 것을 바라보고 같이 생각하며 고객만족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따라서 영업은 바로 고객중심의 사고에서 비롯해 고객만족으로 이어져야 함을 임직원들에게 누누이 강조하고 있습니다.
Q. 위동의 미래와 한.중간 카페리항로 시장에 대해 전망을 하신다면?
A. 한.중간의 카페리 시장의 미래를 단적으로 논하기는 어렵습니다만, 앞서 말씀드린대로 시장자체가 공급과잉상태인데다가 화물부문에서는 풀컨항로와 경쟁관계에 있고 여객부문에서도 항공과 경쟁해야하는 카페리 항로 특성상 여러모로 불리한 여건에 있는 상황이라 지금까지와 같은 성장세를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합니다.
때문에 자율적인 시장관리를 위한 업계차원의 공동 대응 노력이 필요하며, 차량물류와 같이 카페리 특성을 살린 고유 서비스 개발등을 통해 카페리 항로의 미래 발전을 도모해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위동은 회사 창립 20주년을 맞아 현재 회사 장기비젼 구축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년 동안 환경변화에 적응하며 숨가쁘게 달려왔고 자타가 인정하는 성과를 거두어왔지만, 회사가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기위해서는 장기적 안목의 전략과 계획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위동보다 더욱 공고히 카페리 선두기업의 자리를 지키면서 서비스를 확대하여 고객과 사회, 주주, 구성원, 협력업체 모두가 상생발전할 수 있는 장기비전을 수립하고 실행해 나간다면 위동은 카페리 시장뿐만 아니라 전체 해운물류시장의 강자로 우뚝 서게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20년동안 여객 300만명·‘컨’131만TEU 수송…명실상부한 양국교류 중심 역할 수행
우리나라 제1교역국으로 부상한 중국이 우리나라 교역하기 시작한 것은 불과 18년여 밖에 되지 않는다. 중국이 ‘세계의 굴뚝’으로 급부상했기 때문에 짧은 기간이었지만 양국은 경제적으로 이와 잇몸 사이가 됐다.
양국 교류의 중심에는 누가 뭐래도 카페리의 역할이 크다 할 수 있다. 이미 수교 이전인 1990년 위동훼리의 인천-위해간 항로개설을 시작으로 중국을 ‘옆동네’로 만들었다. 꼭 20년전인 이맘때, 지난 9월 15일 위동항운 창립은 단순히 한 선사의 역사가 시작이 아니라 한·중 교류의 시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본지는 (주)위동해운의 김성수 사장을 만나 창립 20주년을 맞이한 소감과 그동안의 발자취,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김석융 부장(simon@parcelherald.com)
Q. 먼저 위동항운의 창립 20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이미 한중수교(1992년) 전인 1990년 첫번째 정기 카페리항로를 개설했는데 이것이 양국 교류에 어떤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십니까?
A. 그렇습니다. 이 때는 우리나라가 서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국가적 자신감을 바탕으로 그동안 축적되었던 경제 발전의 에너지를 해외로 확산하는 시기였습니다. 기업이나 개인의 해외진출이 활발해지고 그 대상지역 또한 전세계로 확대되고 중국에 대한 관심도 예외가 아니어서 중국시장 개척에 대한 열망도 높아가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사회적 분위기가 그렇다해도 사실 그 때까지 대부분의 한국민에게 중국은 미지의 나라였지요. 40여년간 왕래가 없었으니 서로에 대해 잘 모를뿐 아니라 정치체제가 다른 위험한 나라라는 인식도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치적, 경제적 리스크를 무릅쓴 위동의 카페리 직항로 개설은당시로선 쉽지않은 결단이었을 것입니다. 당시에 저는 해운항만청 소속으로 주미 해무관으로 근무하고 있어 위동의 카페리 항로 개설을 가까이서 지켜보진 못했지만 미수교국인 중국과의 해상 직항로 개설에 대해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였던 기억이 납니다.
위동의 한·중간 첫 카페리 항로 개설이라는 작지만 역사적인 출발이 있었기에 한국은 가깝고도 먼 이웃이었던 중국과의 직접 교류를 통해 상호 이해와 신뢰를 쌓을 수 있었고, 그 신뢰와 이해를 바탕으로 한·중 양국간 국교 수립이라는 큰 성과를 거두게되는 도화선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Q. 위동항운이 창립이후 어떤 점이 가장 어려웠습니까. 그리고 당시와 현재의 사업환경은 어떻게 달라지셨는지요.
A. 창립 초기 제가 재임 중에 있지는 않았지만 가장 힘들고 어려웠던 점은 무엇보다도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최초 인천~위해 항로개설 당시 위해시는 인구가 20만명도 채 안되는 소규모 어촌이었고 또 한중 미수교 상태에서 상호간 입국VISA를 받는다는 것도 참으로 어려운 일이었을 것이며 이와 함께 한중 합작 회사로서 양국 어디서도 국적선의 우대를 받기도 어려운 위치에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1992년 8월 24일 역사적인 한중수교가 이루어짐에 따라 여행객의 수요가 급증했고 화물 부문에 있어서도 한중간 경제구조의 상호 보완성 및 지리적 인접성 등을 감안한 한국기업의 대중국투자가 앞 다투어 촉진된 결과, 카페리선에 의한 긴급 원부자재 수송이 가능한 위해, 청도지역은 괄목할 만한 발전을 거듭하였고 당사의 카페리사업 역시 본 궤도에 오르게 되었다고 봅니다.
그 이후 현재까지는 한중간 카페리 시장의 상황이 외형적으로는 항로가 14개 노선에 이를 정도로 급격히 증가해 포화상태를 이루고 있으나 수송 수요는 작년 한해 기준으로 여객 114만명과 화물 38만TEU정도로 증가세가 답보상태에 있어 카페리 전체 여객 승선율은 51.85%, 화물 소석율은 39.19%에 머물고 있으며 전체적인 수요 공급의 부조화로 인해 카페리선사간 경쟁이 매우 치열한 상황입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이러한 공급과잉으로 인한 경쟁구도는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며 오히려 앞으로 있을 카페리항로 전면 개방을 앞두고 해가 갈수록 더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카페리업계의 생존과 건전한 발전을 위하여 시장상황에 맞는 적절한 선복량의 조절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업계가 공동으로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Q. 회사의 현재 영업상황은 어떻습니까? 20년동안 위동이 개척한 이 황금빛 항로가 어떤 역할을 했다고 생각하십니까?
A. 현재 당사의 카페리사업은 인천~위해, 인천~청도 양 항로를 운영하고 있으며, 3만 톤급 대형 카페리 선박 ‘뉴골든브릿지 II호’와 ‘뉴골든브릿지 V호’를 투입해 항로별로 각각 주 3회씩 왕복운항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공동운항 형식으로 인천~위해, 인천~청도, 평택~청도간 풀컨선 항로를 운영하고 있어 화주를 위한 다양한 루트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나날이 증대하는 고객의 물류 수요에 부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당사는 한국과 중국의 합작회사로서 중국에는 위해 본사를 비롯하여 청도, 연태, 이우에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에는 서울, 인천, 평택에 사무소가 있습니다. 특히 중국 위해 인근 문등에는 당사 직영 CY를 설치하여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1990년 이래 여객 300만명, 컨테이너 131만TEU 를 수송했으며 올해 들어서는 상반기 동안 여객 11만 6,000명, 컨테이너 6만 8,000TEU를 수송하는 사상 최고의 실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위동이 개척한 인천-위해, 인천-청도 카페리 항로는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한.중간 인적,물적 교류 증진에 기여하면서 양국간 교류발전과 함께 성장해왔습니다.
특히, 올해로 개설 20주년을 맞는 인천-위해항로는 초기 한.중 양국교류의 상징성을 가지며, 인천과 위해 양 기항지의 비약적 발전을 이끌어 왔습니다. 또한 현재까지도 위동 회사경영의 가장 중요한 항로로서 든든히 자리잡고 있습니다.
Q. 한중항로 카페리선사 경쟁이 매우 치열합니다. 카페리항로의 맏형으로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위동항운의 대고객 서비스 전략은 무엇입니까.
A. 말씀처럼 현재 한·중간에는 12개 선사 14개 항로가 개설되어 있어 현재까지 소석률이 50%이상을 넘은 적이 없는 선복공급과잉상태이며, 이중 특히 산동성 지역은 7개항로가 집중되어 아주 치열한 경쟁국면에 있습니다.
또한 한·중간 카페리 항로는 지금까지 정부당국간 1사 1항로 원칙에 의한 항로승인을 해온 관계로 대부분 1개 선사가 선박 한척으로 1개항로를 운영하는 고비용 저효율의 구조로 되어있어 환경변화에 취약한 상황입니다.
후발주자들은 운항원가를 무시한 운임덤핑으로 화물을 유치하여 시장을 교란하고 있어 원칙을 고수하며 항로의 건전한 발전과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투자하고 노력해온 저희 위동으로서는 갈수록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WTO 체제에 따라 이미 양국간 해운시장도 개방을 앞두고 있어 이러한 상황은 더욱 악화될 전망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경쟁상황에서 우리 위동은 자신감이 있습니다. 특히 한·중간 합작경영의 최고 성공모델로 평가받는 우수한 회사 경영체제와 탄탄한 재무기반 및 인적자원, 그리고 안전운항을 실현해온 고급 선원인력, 한.중간 최고급형 선박이자 최고속최대형 선박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그것입니다. 아울러 다양하고 차별화된 서비스 개발을 통해 고객의 수요에 부응하고 있는 공격적 영업전략과
지난 한중교류 시작부터 저희와 함께 고생하며 회사를 성장, 발전시켜온 화주, 물류업체들과의 공고한 협력관계를 갖고 있기 때문에 미래에도 자신감이 있습니다.
Q. 화물서비스 분야에서는 어떠한 서비스 개선을 기울이고 계십니까.
A. 위동 서비스전략의 근간은 고객중심 서비스입니다.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더 큰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고객이 원하는 바를 남보다 한 발 앞서 파악하고 실행에 옮기는 것입니다. 또한 이 과정은 중단없이 계속적으로 이루어짐으로써 변화하는 시장상황에 부응할 수 있어야 된다고 봅니다.
특히 화물부문으로는 수출보다는 수입화물이 많은 상황임을 고려하여 중국 현지 투자업체 대상 영업을 강화하고 화주의 편의 증진과 비용절감을 위해 운송업체, CY 등 협력업체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여 최상의 서비스제공과 내륙운송료 완화 등 화주의 부담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산동성에 집중된 화물집하에서 영업영역을 확대, 내륙지역과 남방화물유치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한 전 직원의 세일즈맨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카페리사업 역시 서비스업입니다.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모두가 고객의 시선에서 모든 것을 바라보고 같이 생각하며 고객만족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따라서 영업은 바로 고객중심의 사고에서 비롯해 고객만족으로 이어져야 함을 임직원들에게 누누이 강조하고 있습니다.
Q. 위동의 미래와 한.중간 카페리항로 시장에 대해 전망을 하신다면?
A. 한.중간의 카페리 시장의 미래를 단적으로 논하기는 어렵습니다만, 앞서 말씀드린대로 시장자체가 공급과잉상태인데다가 화물부문에서는 풀컨항로와 경쟁관계에 있고 여객부문에서도 항공과 경쟁해야하는 카페리 항로 특성상 여러모로 불리한 여건에 있는 상황이라 지금까지와 같은 성장세를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합니다.
때문에 자율적인 시장관리를 위한 업계차원의 공동 대응 노력이 필요하며, 차량물류와 같이 카페리 특성을 살린 고유 서비스 개발등을 통해 카페리 항로의 미래 발전을 도모해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위동은 회사 창립 20주년을 맞아 현재 회사 장기비젼 구축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년 동안 환경변화에 적응하며 숨가쁘게 달려왔고 자타가 인정하는 성과를 거두어왔지만, 회사가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기위해서는 장기적 안목의 전략과 계획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위동보다 더욱 공고히 카페리 선두기업의 자리를 지키면서 서비스를 확대하여 고객과 사회, 주주, 구성원, 협력업체 모두가 상생발전할 수 있는 장기비전을 수립하고 실행해 나간다면 위동은 카페리 시장뿐만 아니라 전체 해운물류시장의 강자로 우뚝 서게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