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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송]택배업계, 해외구매수요 증가로 '흐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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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 : 2010.08.19 11:52
해외구매 대행 사이트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이들이 구매하는 제품을 배송하는 국내 택배업계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배송비가 국내 인터넷 쇼핑몰 평균 단가보다 2~3배가량 높은데다 앞으로도 해외구매 대행 물량도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지난 8월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소비자들이 해외구매 대행 사이트나 교포들이 해외 현지에 개설한 인터넷쇼핑몰을 통해 해외 현지 제품을 보다 싸게 구입할 수 있게 되면서 대한통운 등 국내 택배업계의 관련 처리물량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대한통운은 현재 월 평균 2~3만건 이상의 구매대행 물량을 처리하고 있다. 현재 독일과 미국, 일본 등 자사 해외법인들을 거점으로 다양한 국가들의 구매대행 물량을 처리하고 있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어학 연수와 유학 등으로 해외경험이 많고 외국 상품을 낯설게 여기지 않는 20~30대 층들이 늘어나면서 해외구매 대행 물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진은 '엔조이뉴욕'과 'GS이숍' 등의 구매대행 사이트를 화주로 두고 있다. 월 평균 처리하는 배송물량만 5~6만건에 이른다. 한진은 미주시장 물량 처리를 위해 미국 동부 뉴저지에 창고보관, 유통가공, 내륙운송 등이 가능한 복합물류센터를 개설했다.
뉴저지 물류센터는 한인상권은 물론 뉴욕 JFK공항과도 가까워 중대형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국제택배 및 물류거점에 대한 이용문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CJ GLS도 마찬가지다. 쇼핑홀릭 등을 화주로 두고 있으며 월 평균 4만건 이상의 물량을 처리하고 있다. 현재 CJ GLS는 미국과 일본,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독일 등 6개국에 10개의 국제택배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로지엠은 현재 오렌지플러스(미국), 뷰 플러스(프랑스) 등을 통해 월 5만 건의 물량을 처리하고 있다. 특히 현대로지엠은 지난 3월 오픈마켓인 G마켓에 입점해 직접 해외 전자상거래 사업에 나서고 있다. 기저귀와 완구류 등 해외 브랜드를 직접 선정, 우리나라에 들여와 판매·포장·배송까지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의류나 신발, 가방 등 외국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늘어나며 해외 구매대행 사이트 관련 물량이 매년 10~20%씩 성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물량 증가세는 계속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김석융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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