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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관]인천항 까다로운 통관으로 대기업 '손사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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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 : 2010.08.18 14:08
까다로운 통관절차로 인해 대기업들이 인천항에서의 물동량 처리를 꺼리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근래 대기업 물량을 유치한 한 포워더에 따르면 굵직한 대기업 화물을 인천항을 통해 처리하려고 했으나, 화주들이 검사 절차가 수차례 중복돼 이뤄져 화물도착후 통관 시간이 2일 이상 걸린다는 이유로 인천항에서의 물동량 처리를 최근 철회했다는 것이다.
특히 이들 대기업 및 이 업체 물량을 소화하는 포워더는 이미 종합우수기업인증(AEO)을 취득한 상태임에도 아무런 혜택이 없다며 강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한 포워더 관계자는 “무려 5억원을 투자해 AEO 인증을 획득했으나 인천세관은 이에 대한 아무런 차별화된 통관서비스를 시행하지 않고 똑같이 대하고 있다”며 “AEO인증이 종합물류업인증처럼 무용지물 아니냐”며 따졌다. 그는 또 “사전 심의를 받은 만큼 중복된 검사를 피해야 한다”며 “인천항이 한편으론 대기업 물량 유치에 열을 올리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통관 검사를 불필요하게 까다롭게 하는 것은 이율배반적”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인천세관 측은 “중국과 가장 가까운 항만이다 보니 원산지 허위신고, 짝퉁 및 밀수 화물이 횡행해 검사를 철저히 하고 있는 것뿐”이라고 답했다.
한편 현재 인천세관은 원산지 검사의 경우 작업 신청 후 검사, 원산지 작업 후 검사, 통관 후 검사 등 총 3번의 검사를 반복하고 있다. / 김석융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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