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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지스에어콘솔

  • parcel
  • 최종 : 2010.07.12 09:06
“변화하는 시장 상생의 매개체 될 터”
창립 1년 이지스에어콘솔, 항공화물 시장에 소프트랜딩

속담에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다. 시작의 중요성을 뜻하는 말이다. 기업에게도 처음이 어떠했느냐에 따라 그 회사의 미래를 결정한다. 특히 출범 후 1년의 기간은 건물의 대들보와 같은 중요한 시간적 의미의 기초석이다.
그런 점에서 (주)이지스에어(대표이사 : 정수용)의 1년은 비교적 잘 놓인 듯하다. 기라성같은 항공화물 혼재사들과 치열한 경쟁으로 점철된 척박한 틈바구니에서 뿌리를 1년만에 튼튼하게 내렸다는 것이 항공화물업계의 평가다. 그 증거는 무엇보다 처리실적이다. 이 회사는 현재 월간 평균 700톤~800톤에 이르는 처리물량이다. 물량만 놓고 본다면 중견급에 속하는 수준이다.
이에 대해 정수용 사장은 “콘솔경력을 갖춘 조직력과 신뢰있는 오퍼레이션, 그리고 항공화물업계 선후배들의 도움이 이를 뒷받침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가족같은 직원, 직원같은 가족이 함께하고 있어 가능했다는 것이다. 정 사장은 “초심을 잃지 않고 항공화물업계에 선한 영향을 끼치는 회사로 남고 싶다”고 전했다. 출범 후 인터뷰를 미뤘던 정 사장을 만나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들어보았다.

김석융 부장(simon@parcelherald.com)

Q. 회사 창립하신지 1년이 된 것 같습니다. 소감
A. 벌써 그렇게 지났군요. 지난해 6월부터 준비해 7월 1일에 오픈을 했으니 만 1년이 됐습니다. 여태까지 살면서 시간이 이렇게 빨리지나는지 처음 느꼈습니다. 어떻게 시간을 보냈는지 기억이 안날정도입니다.
지난 1년을 우리 가족같은 직원들과 함께 하면서 해야 할 것이 너무 많았습니다. 한가지 일을 준비하고 실행하면 또 다른 일이 생기고…, 반복적인 일상을 지내다보니 1년의 시간이 정말 짧다는 것을 절감했습니다. 앞으로 1년은 더욱 짧아질 것 같습니다. 하루하루 시간을 잘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Q. 주위에서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그 비결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현재 월 평균 700~800톤을 처리하고 있는 것을 두고 말씀하신 것 같습니다. 자리잡았다고 하신다면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비결이라기 보다는 제가 항상 강조하는 것인데, 가족같은 직원, 직원같은 가족과 함께 일단 서로 마음이 통하고 뭔가 해보겠다는 의지가 강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10여년간 쌓은 개인적인 능력들이 하나로 합쳐 노력했던 결과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Q. 설립하셨을 때 초심은 어떤 것이었습니까. 그리고 1년 후 그 초심을 돌이켜볼때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A. 초심은 우리 가족들, 그리고 항공사와 고객포워더 직원들과 함께 비즈니스 마인드보다는 가족같이 만나서 일을 해보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회사가 그런 분위기의 매개체가 되겠다는 것입니다. 그 마음에는 여전히 변치않고  있고 항공사와 고객들도 그렇게 받아들이시는 것 같습니다.

Q. 현재 주요 혼재서비스 지역에 대해 말씀해 주시고 지금의 서비스를 확대시킬 계획에 대해서 밝혀주십시오.
A. 유럽, 동남아, 중국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습니다. 미주지역은 월 100~150톤 정도 기본만 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서비스 계획은 준비중이라 아직 발표할 단계는 아닙니다.
다만, 한가지 말씀드리자면 예전에는 특정지역 특정품목에 대한 운송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 대세였습니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 항공화물 포워딩 시장을 볼때 과거에 특화됏던 서비스가 이제는 전반적으로 보편화됐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보편화된 과거의 특별하고 좋았던 상품들을 모아서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 우리의 전략입니다.

Q. 대표이사로서 콘솔사를 직접 운영하시게 됐는데, 그 전에 못느꼈던 부분이 있다면 무엇이겠습니까.
A. 일단 콘솔시장이 많이 커졌다고 생각합니다. 또 고객 포워더들과 상생할 수 있는 분위기가 전보다 더 많이 형성됐고 콘솔사의 역할도 많이 커졌다고 봅니다.
특히 지난해 성수기와 올해 상반기처럼 스페이스 공급이 부족한 시기에 콘솔사의 역할이 고객들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또 주목해야할 점은 전반적으로 항공화물업계에서도 차츰 코로드가 활성화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콘솔이든 코로드든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하고 발전지향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봅니다. 나만이 할 수 있다는 생각은 좀 구태의연한 생각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필요한 것을 남이 갖고 있다면 그것을 잘 활용해서 윈윈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가야 합니다. 모든 것은 혼자만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잘 할 수 있는 서비스 상품과 지역을 공유한다는 의식이 확대돼기 때문에 코로드가 점차 확산되는 추세라고 봅니다. 코로드와 콘솔을 비슷한 맥락으로 볼때, 혼자 하지 못하는 것을 함께 할 수 있다는 협력적인 분위기가 일어 나야한다고 봅니다.

Q. 그렇다면 그동안 어려웠었던 점은 어떤 것 있었습니까.
A. 사실 많았습니다. 조직을 갖추는 것부터 하나부터 열가지 모두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특히 요즘 항공화물의 미래를 예측할 수 없다는 것도 또한 업계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부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극복하는 과정이었다고 봅니다.

Q. 향후 중점적으로 개선할 과제가 있다면 어떤 것이 있겠습니까.
A. 직원들의 부족한 부분을 좀더 교육을 통해서 자질을 향상시켜 대외 서비스를 더 높이는 것입니다. 현재 고객의 요구가 매우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서비스 정신을 더욱 고양시키는 것입니다.

Q. 앞으로 어떤 회사가 되고 싶으십니까.
A. 말씀드렸다시피 우리 업계가 모두 상생하게 하는 매개체가 되고 싶습니다. 최고보다는 최선을 다해 고객과 함께 할 수 있는 동반자가 되기 위해 저를 포함한 임직원 모두가 성심을 다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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