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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KAL,의약품수송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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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 : 2010.07.12 09:05
대한항공 의약품수송시장 개발에 드라이브
프랑크푸르트서 서비스 Mock-up Test 호평받아

김석융 부장(simon@parcelherald.com)

의약품 전문수송 서비스에 대한 대한항공의 시장개발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의약품은 제품 특성상 항공물류로 진행되는 비중이 크고 단위당 부가가치가 높은 상품으로써 항공물류시장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주목 받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6월 1일 스카이팀(Skyteam) 공동상품인 'Variation Pharma'를 재단장한 이후 적극적인 시장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세계 유수의 대형 제약업체가 자리잡고 있는 구주시장에 대한 전방위적인 홍보를 통해 인지도 확보 및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항공운송용 온도조절 컨테이너 제작사인 엔버로테이너(Envirotainer)社를 직접 방문해 자문을 받는 등 최적의 운용방식 설계에 노력하고 있다.
또한 대한항공은 지난 6월 10일 인천공항공사와 공동으로 유럽지역 공동 마케팅 행사를 개최해 30여 포워더를 초청, 자사 의약품 서비스의 강점 및 우수성을 홍보하는 기회를 가졌다. 대한항공은 조밀하게 짜여진 네트워크와 함께 인천 허브(Hub) 화물터미널을 비롯해, 해외 주요 거점 공항 전용 화물 터미널의 조업 전문성을 바탕으로 의약품 서비스를 위한 준비상태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주제발표 이후, 포워더 및 관계자들은 'Variation Pharma'에 대한 깊은 관심을 표명했는데, 이는 아시아의 여타 경쟁 항공사에 비해 계절적인 기상악화에 따른 운항 변동성이 적고 스케줄 안정성이 우수하며 유럽 주요 도시와 아시아 곳곳을 거미줄처럼 잇는 세계 최고수준의 공급이 매력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풀이된다.
아울러 프랑크푸르트 공동마케팅에 참석한 주요 포워더를 별도 초청, 각 서비스 기준에 맞춘 의약품 수송 목업(Mock-up) 테스트를 시연하여 서비스 준비상태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성공했다. 이 테스트에서는 실제 화물에 대한 접수확인부터 항공기 적재까지의 단계별 프로세스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 및 대한항공만의 특장점을 설명 후 화물을 탑재, 수송했다. 도착지인 인천 공항에서도 고객들을 초청, 출발지와 동일한 과정을 공개하여 서비스 우수성을 검증 받았다. 이번 목업테스트에 참관한 한국과 유럽 고객들은 서비스 전 과정 및 시설에 대해 높은 만족감을 표시하며, 대한항공의 우수한 네트워크 및 공급력을 결합한 의약품 수송 솔루션 제공에 높은 기대감 표명했다.

'Variation Pharma' 서비스 업그레이 성공
대한항공은 대외적인 홍보활동과 더불어 무결점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회사 내부 교육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의약품 수송서비스의 경우 일반화물과는 달리 매우 민감한 수송 기자재를 이용하기 때문에 수송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도가 전체적인 서비스의 질을 좌우한다. 운송 프로세스 중, 단 한 번의 오작동이 화물의 상품가치를 훼손하고 항공사 및 제약업체 모두에게 막대한 손해를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이 사용할 예정인 RKN e1 컨테이너는 0℃~20℃의 온도 설정이 가능하고 온도 편차가 1℃미만에 불과해 일정한 온도유지가 필수적인 백신, 시약 및 제대혈 등 초 민감 품목의 항공 운송에 사용되므로 그만큼 섬세한 조작을 필요로 한다.
의약품 서비스의 민감성을 고려해 대한항공은 RKN e1 컨테이너 제조사인 엔버로테이너사의 전문가를 프랑크푸르트 지점으로 초청해 유럽지역 운송담당자, 상품판매담당자, 조업사등 실무진들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였다.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대한항공의 조업을 담당하고 있는 LUG는 RKN e1 컨테이너 운용시 일어날 수 있는 오작동 대처방법과 주요 트러블 슈팅(Trouble Shooting) 등 대한 사전지식을 보유하고 있고 의약품 수송 서비스에 대한 조업 능력이 잘 구비되어 있어, 대한항공 의약품 서비스 품질 유지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뜨는 시장 의약품 수송에 마케팅 강화
대한항공은 유럽의 허브인 프랑크푸르트의 뛰어난 인프라를 바탕으로 주요 고객 포워더들과 수송 상담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어, 빠른 시일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맺을 것으로 보인다. 전세계 의약품 시장 전망 역시 매우 긍정적이다. 제약관련 컨설팅 회사인 아엠에스 헬스(IMS Health)에 따르면, 2010년 제약시장은 4~6%의 성장이 예상되며, 2014년까지 매년 5~8%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를 반증하듯 서비스가 완비된 'Variation Pharma 2/3'에 대한 고객 수송문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다만 'Pharma 1'의 경우, 한 차원 높은 서비스의 철저한 구현을 위해 다양한 상황 하에서의 시뮬레이션을 통한 종합점검단계에 있으며, 금년 하반기부터 유럽/미주/일본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Variation Pharma 1'의 서비스 지역을 점차 확대 계획 중에 있으며, 서비스 개시 전에 반드시 전문 상품 담당자가 해당 지점을 방문해 서비스 준비상태 재확인, 교육 및 평가를 통한 완벽한 준비상태가 확인 된 후에 가능하도록 절차화 하고 있다. 이러한 사전 준비는 앞으로 확대되는 항공 화물 상품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매우 유용한 기반으로 작용할 것으로 대한항공은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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