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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유럽공급량대폭확대

  • parcel
  • 최종 : 2010.07.12 08:56
확실한 비수기…유럽공급량 대폭 확대
대기업 물량마저 줄어들기 시작…운임하락은 미지수

김석융 부장(simon@parcelherald.com)

항공사가 다시 전화하기 시작했다. 그만큼 비수기에 확실히 들어선 모양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달까지 우리쪽에서 스페이스 문의를 했으나 이달 들어서는 항공사에서 연락와 카고 유무를 확인하고 있다"며 현재 시장상황을 전했다.
업계에 따르면 특히 유럽 화물이 전체적으로 물량이 빠지는 상황이다.
에어로직, 핀에어, 에어브릿지 등 외국적 항공사들의 취항에 더불어 루프트한자 추가 취항, 콴타스 항공의 유럽 취항으로 공급이 늘어나 있는데다 대기업 화주들의 카고도 큰 폭으로 줄어든 상황이다.
게다가 오는 9월 중으로 에어프랑스-KLM에서 화물기를 주4편 취항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 화물기는 지난해 중단된 것인데 최근 아시아발 카고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을 염두에 두고 이번에 재취항하게 된 것이다.
이렇게 공급이 크게 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적항공사는 프랑크푸르트 직항의 kg당 4,000원(콘솔가 기준) 이상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외국적 항공사들은 네고만 잘하면 kg당 3,900원까지 끌어내릴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귀뜸이다.
아시아 물동량 역시 화물수요가 6월들어 슬로우(Slow)해진 것으로 업계는 체감하고 있다.
화물 스페이스 공급은 크게 변동은 없으나 화물 수요의 부족으로 홍콩행 화물운임이 kg당 700~8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항공사별로, 당일 스케줄별로 천차만별이나 대체로 이정도 수준에서 머물고 있다. 지난해 연말 성수기때 항공사에서 kg당 1,000~1,300원까지 치솟았고 앞으로는 1,000원 미만을 판매하지 않겠다고 공언했으나 화물 수요가 느슨해지자 운임이 다시 하락해 '항공사 마지노선'을 넘기고야만 것이다.  
그러나 미주 물량은 아직 타이트한 모습이다. 온라인화 돼 있는 콴타스가 시카고를 취항하고 임차기 수송이 거의 사라진 상태이지만 정기편 공급이 현재 수요를 맞추기에는 약간 벅찬 모습이다. 하지만 휴가철을 즈음해서는 스페이스 자체가 더 느슨해지지 않겠느냐라고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한편 올해 김해공항을 통해 처리된 항공화물이 지난해에 비해 15% 이상 증가해 부산지역 항공화물 판매가 활황세를 타고 있다.
최근 김해세관에 따르면 올초부터 5월까지 김해공항의 항공화물은 2만 5,638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 2,146톤에 비해 15.8% 늘어났다.
특히 수출과 수입 화물 모두 고른 증가세를 보였는데 김해세관은 우리나라의 뚜렷한 경기회복과 함께 일본, 중국, 동남아 지역과의 수출입 물동량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한편 멀티콘솔에 대한 관심이 국내에서도 서서히 불고 있다. 이미 해외에서 대세인데 유럽의 경우 거대 포워더들이 클럽을 결성, 주력 콘솔(일명 Mother Wholesalor)에게 콘솔한 화물을 코로드해 각 회원사들에게 마스터 정산(Chargalbe Share)을 하고 있다. 주력 콘솔사는 담보(Credit)를 책임을 지면서 핸드링 차지를 일부 받고 있으나 신뢰의 정산을 하고 있다. 멀티콘솔을 통해 콘솔업체들은 운임의 50~60%의 수익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멀티콘솔의 대표주자로 퓨쳐클럽(Future Club)과 와코클럽(WACO Club) 등을 들 수 있다. 또 홍콩, 싱가포르, 일본 등에서도 이러한 멀티콘솔이 확산돼 포워딩 마켓을 형성하고 있다.
콘솔업계 한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코로드 확대가 추세인 가운데 콘솔사간 멀티콘솔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며 "그러나 항공사에서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라는 의견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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