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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범한,GSA시작한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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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 : 2010.06.10 16:39
범한판토스가 화물GSA사업 시작한 사연

최근 취항하게된 콴타스에어카고와 ABC(에어브릿지카고)의 한국 화물 총판대리점(GSA)은 다름아닌 헬리스타라는 곳이다. 헬리스타는 거대 국제물류기업인 범한판토스의 화물GSA사업을 위한 자회사로 근래 설립됐다. 그런데 이를 두고 항공화물업계에서는 그 시작 배경을 궁금해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회사 관계자는 “콴타스와 ABC의 화물GSA를 하게 된 것은 항공사 노선 정보를 수집하는 가운데 얻어진 새로운 아이디어로 시작한 것”이라며 “여기에는 아틀라스에어(Atlas Air) 도움이 컸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범한판토스는 아틀라스에어로부터 지난 한해 100여대의 화물기 임대를 하면서 급속히 가까워진데다 연말 이 항공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으면서 양 사의 정보교류가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특히 아틀라스에어가 세계 최대의 항공기 보유 항공사이기 때문에 이 항공사로부터 임차하는 유수의 항공사들의 노선 정보를 범한판토스가 얻을 수 있었다.
ABC 역시 아틀라스에어의 도움이 컸다. ABC 임원진 중 아틀라스에어 전직 임원인 것을 인연으로 아틀라스에어에서 유럽-노보르시스크-인천을 지난 4월 25일부터 운항하고 있는 ABC를 소개하게 된 것이다.
범한판토스는 이에 화물GSA를 취득하고 별도회사인 ‘헬리스타’를 설립, 6월부터 본격적인 총판대리점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헬리스타의 한 관계자는 “이를 통해 중국 등지의 화물도 유치할 수 있게돼 회사로서는 새로운 수요 창출을, 국가적으로는 허브기능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화물 스페이스 중 30%만 범한판토스에 배분하고 나머지는 포워딩 시장에 판매할 것”이라고 말해 양 항공사의 스페이스를 항공화물업계에 적극 판매할 것을 시사했다.
다만 한국발 항공화물의 시장 수요에 한 축을 이루는 기업이 에어라인 화물운송사업에 진출한 것을 두고 항공화물업계는 “화물 수요 규모를 바탕으로 항공사 GSA까지 싹쓸이 영업을 하는 것 아니냐”고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이에 대해 헬리스타 관계자는 “현재와 같은 항공사 주도 시장을 극복하고 모든 항공포워딩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이것이 또다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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