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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쏘리~쏘리~

  • parcel
  • 최종 : 2010.05.26 17:17
유럽에서 인바운드되는 물건은 종종 지하철 택배를 이용하고 있어요.
이건에 대해서는 어르신분들이 배송을 담당하고 계십니다.
당신의 용돈을 벌기 위해서 일을 하시는 거죠.
한건 배송할 때마다 5,000원을 드리는데요. 열심히 하시는 분들에 따라서 70만원에서 많게는 100만원까지 챙기실 수 있답니다.
특히나 물건을 배송할 때에 전화번호가 없으면 종종 고객에게 전달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어르신분들은 지도와 함께 주소만 드리면 100% 완벽히 배달하십니다.
또한 유럽에서는 주소만 있으면 모든 배송이 가능한데 한국에서는 전화번호가 없으면 누락되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잖아요.
때로는 현지 파트너 관계자로부터 "왜 우리는 되는데 너희들은 안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라는 자존심이 상하는 말을 듣기도 했었어요.
하지만 어르신분들 덕분에 조금은 늦더라도 배송은 완벽하게 처리하고 있답니다.
그래도 가끔 어르신분들이 지하철에서 잠시 눈을 붙이시고 주무시다가 안내방송에 놀라 정류역에서 허겁지겁 내리실 때는 난감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해요.
왜냐하면은 깜박하고 지하철 선반위에 배송할 물건을 놓고 급하게 내리셨기 때문이죠.
한번은 물건을 분실해서 못찾았답니다.
고객으로부터 클레임을 받아야하는 각오를 혼자서 하죠.
그런 다음에야 마음을 가다듬고 이메일을 작성한답니다.
"Sorry...(중략)"
웬만하면 절.대.로. 쏘리(Sorry)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는데 이럴 때는 어쩔 수가 없잖아요.
그러면서 한마디 더 덧붙이죠.
"제발 화주에게 얘기 좀 잘해달라"라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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