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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컨테이너선 운임지수 14개월來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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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 : 2010.05.03 09:13
경기회복에 따른 물동량 증가 등으로 컨테이너선 운임 지수가 14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해운시황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월 21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과 해운업계에 따르면 국제 컨테이너선 운임 및 용선료 수준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수인 HR종합용선지수는 16일 현재 전주 대비 8.0포인트(2.1%) 상승한 390.6포인트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 2월말 407.7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약 14개월만의 최고치로 올들어서만 16.4% 오른 수준이다. 중국발 컨테이너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CCFI종합지수 역시 18일 현재 연초 대비 11.2% 상승한 1117.1포인트로 나타났다.
수요가 회복되면서 운항을 멈추고 대기 상태에 있는 이른바 계선 컨테이너선 역시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국제 해운시황 분석기관인 AXS알파라이너에 따르면 12일 현재 전 세계 해상에 멈춰 선 컨테이너선은 올해 초 581척, 151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에 비해 선복량 기준 33.8%나 감소한 401척, 100만TEU에 그쳤다.
이같은 컨테이너선 운임 상승은 경기 회복과 함께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물동량이 증가한 것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지난 3월 미국 롱비치항과 로스앤젤레스(LA)항의 수출입 물동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증가한 76만8598TEU를 기록했고, 싱가포르항의 3월 컨테이너 물동량 역시 전년 대비 9.9% 상승한 241만TEU로 나타났다. 또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로 인한 유럽행 화물기 결항이 장기화될 경우, 연간 2500만t에 달하는 항공화물 수요 일부가 컨테이너선으로 이동할 수 있는 점 역시 호재다.
한편 철광석과 석탄, 곡물 등을 주로 실어나르는 벌크선 운임 역시 지난달말 2000포인트대로 떨어진 지 보름여 만에 다시 3000포인트 선을 회복해 19일 현재 전주 대비 91포인트(3.1%)가 상승한 3002포인트를 기록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멈춰선 컨테이너선 투입 증가에도 불구하고 운임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 계선 투입이 마무리되면 운임 상승폭이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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