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항공화물수요탄탄공급추가
- parcel
- 최종 : 2010.03.15 10:05
탄탄한 수요…공급 추가 움직임
OZ, 美서 화물기 임차 및 콤보기 화물기로 개조…KE, 화물기 4대 추가
김석융 부장(simon@parcelherald.com)
설 연휴가 지났음에도 여전히 항공화물 수요가 탄탄히 받쳐주고 있다. 환적 화물 수요가 여전히 높은데다 대기업 물량이 줄기차가 나와 운임이 설 전과 비슷하게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항공콘솔업계는 이같은 현상이 이달 말까지 유지될 것이라는 당초의 예상을 뒤엎고 더 길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국적항공사가 화물 스페이스 공급을 늘리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미 지난 2월 23일부터 미국 항공사인 월드 에어웨이즈로부터 화물전용 항공기인 보잉747 1대를 올해 말까지 임차했다. 항공기와 운항승무원까지 모두 빌리는 ‘포괄임차(wet-lease)’ 방식이다.
임차한 항공기를 인천-로스앤젤레스(LA) 노선에 주 3회 화물 전용기로 투입됐다. 아시아나는 현재 화물기 8대로 항공화물을 수송하고 있으나 최근 물량이 늘어 임대를 결정한 것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한국 및 중국 수출 물량의 증가와 함께 항공 화물 시장의 급격한 증가 추세에 있어 화물기를 추가 도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는 또 오는 5월 B747 콤보기를 화물 전용기로 개조할 예정이다. 개조 작업에 드는 기간이 4~5개월 필요해, 이 항공기는 오는 9월부터 화물 노선에 투입된다.
대한항공도 올해 화물기를 4대 추가 도입하기로 했다. 우선 보잉의 747 화물기 기종의 최신예 비행기인 B747-8F가 올 연말에 들여온다. 대한항공은 현재 B747-8F 7대를 주문한 상태다.
또 화물 운송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여객기 3대를 화물기로 개조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달 초 이미 1대를 개조 완료했으며 나머지는 2대는 각각 4월 초와 7월 초에 개조를 끝낼 예정이다.
국내 항공사들이 화물부문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것은 항공화물 물동량이 늘어나고 있어서다.
아시아나항공의 지난달 화물 수송실적은 2억 8,087만 톤ㆍ킬로미터를 기록,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이달 수송실적도 전년대비 23% 증가한 2억 6,781만 톤ㆍ킬로미터로 예상되고 있다.
아시아나는 올해 총 화물운송실적을 32억 4,637만 톤ㆍ킬로미터로 2009년 대비 4.1%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항공도 지난달 수송실적이 정확히 집계되지 않았으나 전년 대비 20% 내외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올해 수송 목표도 전년대비 10.5% 늘어난 93억 3,200만 톤ㆍ킬로미터로 잡았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로 화물 운송 물동량이 적었으나 지난해 말과 올해 초에 급격히 화물량이 증가 추세에 있다”면서 “특히 미주행 LCD(액정표시장치)와 휴대폰 등 정보통신(IT) 관련 물량이 항공화물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인해 공급이 늘어나도 운임은 낮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화물기 운항의 손익분기점을 kg당 3.5달러로 알려진 가운데 수익 유지를 위해서는 공급과 수요라는 아슬아슬한 균형을 맞춰나가는 움직임이다. 지금 항공화물 시장은 완전히 ‘캐리어 마켓’이다.
OZ, 美서 화물기 임차 및 콤보기 화물기로 개조…KE, 화물기 4대 추가
김석융 부장(simon@parcelherald.com)
설 연휴가 지났음에도 여전히 항공화물 수요가 탄탄히 받쳐주고 있다. 환적 화물 수요가 여전히 높은데다 대기업 물량이 줄기차가 나와 운임이 설 전과 비슷하게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항공콘솔업계는 이같은 현상이 이달 말까지 유지될 것이라는 당초의 예상을 뒤엎고 더 길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국적항공사가 화물 스페이스 공급을 늘리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미 지난 2월 23일부터 미국 항공사인 월드 에어웨이즈로부터 화물전용 항공기인 보잉747 1대를 올해 말까지 임차했다. 항공기와 운항승무원까지 모두 빌리는 ‘포괄임차(wet-lease)’ 방식이다.
임차한 항공기를 인천-로스앤젤레스(LA) 노선에 주 3회 화물 전용기로 투입됐다. 아시아나는 현재 화물기 8대로 항공화물을 수송하고 있으나 최근 물량이 늘어 임대를 결정한 것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한국 및 중국 수출 물량의 증가와 함께 항공 화물 시장의 급격한 증가 추세에 있어 화물기를 추가 도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는 또 오는 5월 B747 콤보기를 화물 전용기로 개조할 예정이다. 개조 작업에 드는 기간이 4~5개월 필요해, 이 항공기는 오는 9월부터 화물 노선에 투입된다.
대한항공도 올해 화물기를 4대 추가 도입하기로 했다. 우선 보잉의 747 화물기 기종의 최신예 비행기인 B747-8F가 올 연말에 들여온다. 대한항공은 현재 B747-8F 7대를 주문한 상태다.
또 화물 운송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여객기 3대를 화물기로 개조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달 초 이미 1대를 개조 완료했으며 나머지는 2대는 각각 4월 초와 7월 초에 개조를 끝낼 예정이다.
국내 항공사들이 화물부문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것은 항공화물 물동량이 늘어나고 있어서다.
아시아나항공의 지난달 화물 수송실적은 2억 8,087만 톤ㆍ킬로미터를 기록,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이달 수송실적도 전년대비 23% 증가한 2억 6,781만 톤ㆍ킬로미터로 예상되고 있다.
아시아나는 올해 총 화물운송실적을 32억 4,637만 톤ㆍ킬로미터로 2009년 대비 4.1%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항공도 지난달 수송실적이 정확히 집계되지 않았으나 전년 대비 20% 내외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올해 수송 목표도 전년대비 10.5% 늘어난 93억 3,200만 톤ㆍ킬로미터로 잡았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로 화물 운송 물동량이 적었으나 지난해 말과 올해 초에 급격히 화물량이 증가 추세에 있다”면서 “특히 미주행 LCD(액정표시장치)와 휴대폰 등 정보통신(IT) 관련 물량이 항공화물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인해 공급이 늘어나도 운임은 낮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화물기 운항의 손익분기점을 kg당 3.5달러로 알려진 가운데 수익 유지를 위해서는 공급과 수요라는 아슬아슬한 균형을 맞춰나가는 움직임이다. 지금 항공화물 시장은 완전히 ‘캐리어 마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