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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DHL,정상훈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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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 : 2010.01.28 09:26
오퍼레이션VP가된 DHL맨과의 만남
"DHL은 특송 프로세스의 선구자…시간단위화물배송결과 알려드릴것"

세계 경기침체와 함께 시작한 2009년을 힘들게 넘어서 새로운 2010년을 맞이하며 새로운 희망을 가슴에 품은 사람이 있다.
2010년의 시작과 입사 20년차 업무부 이사로의 승진을 한 정상훈 이사가 그 주인공이다. 힘든 고비를 넘고 새로운 시작과 함께한 승진 인사로 인해 기쁨과 부담을 동시에 느끼고 있다는 정 이사를 만나 그 동안의 이야기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최인석 기자

Q. 이번에 새롭게 업무부 이사로 승진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소감과 각오를 한말씀 해주시기 바랍니다.
A. 개인적으로는 입사 20년이 되는 해에 이사로 승진을 하게 되어 기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제가 잘 해내갈 수 있을지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작년 세계 경기가 좋지 않아 회사적으로도 어려운 점이 있었던 터라 마음이 무겁습니다.

Q. 이번 인사와 함께 맡게 되신 업무 내용은 무엇입니까?
A. 직접 고객을 상대해야 하는 픽업, 딜리버리부터 화물이 움직이는 국내 26개 서비스센터와 공항에서의 수출입 통관 업무에 걸친 직원들을 관리하고 이러한 서비스에 대한 분석과 품질 관리하는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Q. 입사 20년 간 맡아왔던 업무들은 어떠한 것들이었습니까?
A. 89년 처음 입사 당시 서비스 품질 관리 업무를 처리 했습니다. 배송 시간은 얼마나 걸리는지 픽업과 딜리버리는 규정대로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한 분석이었습니다.
두 번째로는 화물의 움직임을 전산화해 그 흐름을 가시화하는 오퍼레이션 업무 기획 부서에서 근무했습니다. 이후 공항팀장, 그라운드 오퍼레이션 총책임 업무를 거치고 마지막으로 인천공항에 새로 오픈한 터미널 프로젝트 매니져를 거쳐 지금에 자리에 올랐습니다.

Q. 이번 인사는 그 동안 업무 경험과 노하우를 인정받은 인사라고 봐도 되겠습니까?
A. 지난 20년 동안 오퍼레이션 업무의 경험의 결실 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한참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외국인들이 철수하는 덕도 봤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실제 제가 그동안 계획했던 여러 가지 것들이 인정을 받고 원가 절감에도 많은 도움이 된 부분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Q. 20년전과 비교할 때 오퍼레이션 상의 DHL의 변화는 어떠한 것들이 있습니까?
A. 지금은 일상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스캔 시스템이 89년만 해도 국내에서 찾아보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DHL은 당시에도 MW3라는 기종의 스케너 사용을 이미 시작하였고 국내 최초 도입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딜리버리시 삑삑 소리를 내는 스캔 장치로 인해 시끄럽다는 핀잔도 들었던 것이 지금은 산업 전반에 걸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정도로 일반화 되어 있습니다.
두 번째는 특송사의 입장 변화입니다. 예전만해도 특송서비스는 서류 운송에만 국한된 서비스로 인식되어 왔습니다만 88년에 일반화물 서비스를 시작해 지금은 일반 중량화물도 항공화물 업체와 똑같이 운송할 수 있는 입장에 이르렀고 공항 사이드에 터미널을 확보해 항공기 운항까지 할 수 있게 변화하였습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 20년은 특송부분에 있어 많은 것이 변화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Q. 한국 26개의 서비스 센터가 있으신데 확대 계획은 있습니까?
A. 77년 한국 서비스 실시 이후 2000년까지는 소규모로 서비스 센터를 만들어 40여 곳에 서비스 센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2000년 이후 ‘시티 마스터 플렌’을 도입 본사 엔지니어들이 각 지역별 물량 분포도를 토대로 서비스 센터를 현대화, 대형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로 인해 간단한 컨베이어 벨트만을 보유한 소규모 서비스 센터들은 과학적인 서비스 센터로 새롭게 변모했습니다. 하나의 서비스 센터에서 많은 물량을 처리 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오히려 서비스 센터 수를 줄여 좀 더 효율성을 거둘 수 있는 시스템으로 거듭났습니다. 현재 서울에 7개, 지방에 19개의 서비스 센터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 숫자가 지금의 물량을 처리하는데 최적의 시스템이라 생각하고 있어 추가적인 서비스 센터의 추가 계획은 아직 없습니다만 물량이 확대 된다면 그 지역에 새롭게 건립할 생각은 가지고 있습니다.

Q. 서비스센터 이외의 오퍼레이션 확대 계획은 무엇입니까?
A. 자체적으로 고객 편의를 생각한 시스템을 개발 중에 있습니다. 지금가지 고객에게 제공하는 배송시간은 막연하게 도시에서 도시로의 배송시간으로 서울-센프란시스코 하루 이런 식으로 알려드렸지만 이제는 동단위의 정교한 배송 시간을 고객에게 제공 정교한 배송시간을 고객이 결정 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개발 현재 베타테스트 중에 있습니다.

Q. 개인 고객에 대한 서비스 확대 계획은 무엇입니까?
A. DHL의 개인서비스는 따로 서비스 센터에 방문 없이 전화 한통화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물론 다른 서비스와 비교 개인 고객이 쉽게 이용하기 어려운 부분은 결국 운송비의 문제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을 제외하고는 오히려 더욱 편리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픽업, 딜리버리 뿐만 아니라 고객 요청에 의해 인보이스 작성에서 포장까지 대행해 주고 있어 더욱 편리한 서비스가 이용 가능합니다.

Q. 올 해 물량은 어떻게 예상하고 계십니까?
A. 전반적으로 특송물량의 증가를 예상하고 있긴 합니다. 하지만 이는 특송물량의 절대 증가가 아닌 기존 항공화물의 유입으로 인한 증가라 보고 있습니다. 현재의 화물 흐름은 해상에서 항공으로 항공에서 특송으로 진화하고 있는 상태에서 최첨단 운송 형태인 특송부분의 물량 유입이 많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Q. 한중간 서비스 확대 계획은 무엇입니까?
A. 전 세계적으로 중국이 제1의 수출 국가로 떠오르고 있지만 그 물량에서 한중간 교역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또한 각 성 별로 다른 통관 규정으로 인해 중소 특송업체가 각 성의 규정에 맞는 특화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세관이 선진화 발판을 만들고 점차 세관 규정을 표준화 해 감에 따라 물량 확대의 기회가 확대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실제 중국 화물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 있습니다.

Q. 특송 업무를 하면서 개선되어야 할 부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국제특송 업체 그러면 많은 사람들은 Door To Door 서비스를 하는 업체로 인식하고 있는데 그것은 잘못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Door To Door는 이미 국제특송 업체가 아니어도 다 하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그렇게 때문에 Door To Door 서비스가 특송사를 대표하는 서비스라는 인식은 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진정한 국제특송서비스의 고유한 특징은 자체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화물의 픽업과 딜리버리, 수출입통관 등 고객의 문 앞에서부터 수취인의 문 앞까지 하나의 브랜드 네임으로 모두 제공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가지고 서비스하는 것이 바로 특송서비스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특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DHL은 전세계 200여개국에 자체 지점과 서비스센터, 공항시설을 갖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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