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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멸치 머리 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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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 : 2010.01.28 09:15
“멸치 머리 땠어~“
얼마전 고객으로부터 문의 전화를 한통화 받았습니다.
한 70대정도된 어르신 고객이었습니다.
아마도 해외로 이민간 자녀집에 한달간 머무려고 하는데 보낼 물건에 대한 견적을 요청하는 듯 했습니다.
어르신은 멸치 조금, 고추장 약간, 옷 몇벌을 해외로 보내고 싶어하셨습니다.
하지만 어르신이 조금있다는 멸치는 큰 두박스, 고추장은 두항아리, 옷은 이삿짐수준으로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는“고객님~ 그렇게 많은 짐을 보내시면 통관하기가 어려울 수 있으니 부피를 줄여주세요”라고 요청했습니다.
제 말에 그 어르신은 웃으며“알겠어요. 제가 다시 전화 드릴께요”라며 전화를 끊으셨습니다.
그후 몇일후 다시 어르신과 통화를 할 수 있었습니다.
전 그 전화를 받고 한참을 웃었습니다.
어르신은“아가씨~ 멸치 머리 때버려서 한상자로 만들었어요. 이제 괜찮겠죠?”라고 말씀하시는 것이였습니다.
부피를 줄여달라는 말에 멸치를 때버린 어르신. 부모님의 마음은 다 똑같은 마음인가봐요. 자녀에게 한없이 줘도 부족한 마음 처럼 말이죠. - 물류콜센타 C 씨의 사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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