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인천물류전시회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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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 : 2009.10.13 16:29
인천국제물류산업전시회 스케치
2009 인천국제물류산업전시회 아쉬움 속에 폐막
꿈나무들을 위한 교육의 장 … 실질적인 성과 미비
올해로 2회째를 맞은 ‘2009 인천국제물류산업전시회’가 지난 9월 11일 막을 내렸다.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이번 전시회에는 총 120여개의 업체가 참가한 대규모전시회였다.
인천의 위상을 끌어 올리고 동북아물류의 중심지로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마련된 대규모 행사인 이번 전시회는 인천세계도시축전 기간에 열린다는 점에서 업계 관계자는 물론 일반인들의 관심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실제 전시회 기간 중에는 한산한 모습이었다. 참가업체 관계자들은 행사장의 지리적 입지가 좋지 않고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사람들이 모이는 곳을 기피하는 경향이 강해 전시회를 찾는 사람의 수가 많지 않은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는 업체 관계자들이 참가한 부스를 참관하며 업무에 도움이 되는 것을 얻는 것보다 견학을 온 학생들의 모습을 더욱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최인석 기자
<본문>
인천 송도컨벤시아(Songdo Convensia)에서 개최된 ‘2009 인천국제물류산업전시회(InterLOGIS 2009)’가 지난 9월 8일부터 11일가지 4일간 열렸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인천국제물류산업전시회는 항만·공항이 어우러진 동북아 물류중심도시 인천의 위상과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글로벌 물류네트워크 구축 등 국제물류산업 경쟁력 확보의 전기를 마련하고자 인천광역시와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가 주관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2009 인천세계도시 축전 기간 중에 개최되어 전문 물류기업 마케팅의 장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로 하여금 물류산업의 이해를 도모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였다.
이번 전시회에는 대한항공을 비롯하여 대한통운, 범한판토스, 삼영물류, 흥아로지스틱스 등 국내종합물류기업들은 물론, 우정사업본부, DHL 등 특송업체, 현대중공업, 금강오토텍 등 물류기기업체들과 포장기기업체 등도 참가했다.
또한 물류창고, 포워더, 컨테이너선사 및 자유무역지대에 입주한 공항물류기업 등 인천에 소재한 다양한 물류업계의 공동관이 구성되어 육상 ? 해상 ? 항공 물류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회로 구성되었다.
하지만 이번 전시회에서도 전년과 마찬가지로 규모와 시설 및 전체적인 부분에서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천국제물류산업 전시회를 통해 인천시가 국제물류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동북아 물류중심도시로 다가가기 위해서는 아직 준비해야 할 부분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한산한 전시회
국내 물류산업전시회의 단점은 전문화되고 선진화된 기술을 보여주기 위한 물류전시회이기 보다는 단순히 업체를 홍보하고 실적을 얻어내기 위한 전시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년에 서너번의 물류관련 전시회가 있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물론 일부 참가 업체들 또한 크게 관심을 두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유는 전시회를 참관하며 눈으로 볼 수 있는 물류 환경의 변화가 많지 않다는 것이다. 이번 전시회를 보더라도 세관, 항만, 항공사, 선사, 물류장비, 물류 관계 기관 등 물류와 관련된 많은 업체들이 이번 전시회에 대거 참여했지만 부스를 마련하고 약간의 홍보 판플렛 등을 제공하는 것 말고는 관람객의 시선을 끄는 노력이 부족했다는 평가다.
물론 물류장비 업체 및 패킹 업체 등 상품을 직접적으로 보여 줄 수 있는 업체들의 경우 상품을 전시하고 시현을 통해 해당 상품을 홍보하는데 적긍성을 띄고 관란객의 관심을 이끌어 냈지만 이들 업체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체는 스쳐 지나는 이상의 관심을 이끌어 내지는 못했다.
지난 1회 전시회에 이어 2년 연속 참가한 업체 관계자는 “국내 물류 관련 전시회에 여러차례 참가하고 있지만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라며 “국내 물류 산업의 발전을 위해 참가하여 자리를 빛내는데 의의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전시회를 찾는 관람객 또한 그리 흡족한 모습은 아니었다. 다들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규모 있는 회사들이 대부분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전시회에서는 활기찬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학생들을 위한 교육의 장
전시회장 안팎을 차지하고 있는 대부분은 학생들이었다. 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단체로 이번 물류전시회를 찾은 학생들이 전시회의 분위기를 내주고 있었다.
학생들은 전시회장 이곳 저곳을 다니며 전시업체들의 관심을 나타냈다. 물론 학교의 과제 등으로 레포트 작성을 위해 참가한 것이긴 하지만 그 학생들이 전시회장의 활력을 불어넣고 있었다.
전시회 참가업체 관계자는 “전시회의 대부분이 학생들이지만 학생들마저 찾지 않았다면 이번 전시회는 썰렁함 속에 다음을 기약하지 못할 수도 있었다”고 전했다.
물론 최근 유행처럼 번지는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사람들의 많은 곳을 기피하는 현상이 많아지고 있어 이번 전시회의 시기가 적절치 않았다는 반응도 있었다.
또한 전시회장의 위치가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도 이유를 들었다. 물론 지하철역을 잇는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지만 시간소요가 많아 전시장을 찾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인천 지역의 동북아물류중심지로 가기 위한 노력의 일환인 이번 ‘2009 국제물류산업전시회’는 아쉬움이라는 여운을 남기긴 했지만 많은 업체들이 참가하는 대규모 전시회로 자리를 잡아감에 따라 ‘2010년 국제물류전시회’는 더욱 나은 모습으로 성황리에 열릴 것이라는 기대를 주고 있다.
한편 이번 전시회와 함께 2회째를 맞는 ‘2009 인천국제물류포럼’이 “Supply Chain Incheon'이라는 주제로 송도컨벤시아 2층 플리미어볼룸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은 세계화와 글로벌 공급사슬, 글로벌 공급사슬과 세계적 기업, 글로벌 공급사슬 및 글로벌 공급사슬의 관리와 물류회사들, 글로벌 공습사슬의 관리, 정부 정책과 공기업의 5가지 주제에 대해 심도 깊은 발표가 이어졌다.
2009 인천국제물류산업전시회 아쉬움 속에 폐막
꿈나무들을 위한 교육의 장 … 실질적인 성과 미비
올해로 2회째를 맞은 ‘2009 인천국제물류산업전시회’가 지난 9월 11일 막을 내렸다.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이번 전시회에는 총 120여개의 업체가 참가한 대규모전시회였다.
인천의 위상을 끌어 올리고 동북아물류의 중심지로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마련된 대규모 행사인 이번 전시회는 인천세계도시축전 기간에 열린다는 점에서 업계 관계자는 물론 일반인들의 관심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실제 전시회 기간 중에는 한산한 모습이었다. 참가업체 관계자들은 행사장의 지리적 입지가 좋지 않고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사람들이 모이는 곳을 기피하는 경향이 강해 전시회를 찾는 사람의 수가 많지 않은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는 업체 관계자들이 참가한 부스를 참관하며 업무에 도움이 되는 것을 얻는 것보다 견학을 온 학생들의 모습을 더욱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최인석 기자
<본문>
인천 송도컨벤시아(Songdo Convensia)에서 개최된 ‘2009 인천국제물류산업전시회(InterLOGIS 2009)’가 지난 9월 8일부터 11일가지 4일간 열렸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인천국제물류산업전시회는 항만·공항이 어우러진 동북아 물류중심도시 인천의 위상과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글로벌 물류네트워크 구축 등 국제물류산업 경쟁력 확보의 전기를 마련하고자 인천광역시와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가 주관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2009 인천세계도시 축전 기간 중에 개최되어 전문 물류기업 마케팅의 장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로 하여금 물류산업의 이해를 도모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였다.
이번 전시회에는 대한항공을 비롯하여 대한통운, 범한판토스, 삼영물류, 흥아로지스틱스 등 국내종합물류기업들은 물론, 우정사업본부, DHL 등 특송업체, 현대중공업, 금강오토텍 등 물류기기업체들과 포장기기업체 등도 참가했다.
또한 물류창고, 포워더, 컨테이너선사 및 자유무역지대에 입주한 공항물류기업 등 인천에 소재한 다양한 물류업계의 공동관이 구성되어 육상 ? 해상 ? 항공 물류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회로 구성되었다.
하지만 이번 전시회에서도 전년과 마찬가지로 규모와 시설 및 전체적인 부분에서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천국제물류산업 전시회를 통해 인천시가 국제물류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동북아 물류중심도시로 다가가기 위해서는 아직 준비해야 할 부분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한산한 전시회
국내 물류산업전시회의 단점은 전문화되고 선진화된 기술을 보여주기 위한 물류전시회이기 보다는 단순히 업체를 홍보하고 실적을 얻어내기 위한 전시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년에 서너번의 물류관련 전시회가 있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물론 일부 참가 업체들 또한 크게 관심을 두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유는 전시회를 참관하며 눈으로 볼 수 있는 물류 환경의 변화가 많지 않다는 것이다. 이번 전시회를 보더라도 세관, 항만, 항공사, 선사, 물류장비, 물류 관계 기관 등 물류와 관련된 많은 업체들이 이번 전시회에 대거 참여했지만 부스를 마련하고 약간의 홍보 판플렛 등을 제공하는 것 말고는 관람객의 시선을 끄는 노력이 부족했다는 평가다.
물론 물류장비 업체 및 패킹 업체 등 상품을 직접적으로 보여 줄 수 있는 업체들의 경우 상품을 전시하고 시현을 통해 해당 상품을 홍보하는데 적긍성을 띄고 관란객의 관심을 이끌어 냈지만 이들 업체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체는 스쳐 지나는 이상의 관심을 이끌어 내지는 못했다.
지난 1회 전시회에 이어 2년 연속 참가한 업체 관계자는 “국내 물류 관련 전시회에 여러차례 참가하고 있지만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라며 “국내 물류 산업의 발전을 위해 참가하여 자리를 빛내는데 의의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전시회를 찾는 관람객 또한 그리 흡족한 모습은 아니었다. 다들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규모 있는 회사들이 대부분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전시회에서는 활기찬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학생들을 위한 교육의 장
전시회장 안팎을 차지하고 있는 대부분은 학생들이었다. 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단체로 이번 물류전시회를 찾은 학생들이 전시회의 분위기를 내주고 있었다.
학생들은 전시회장 이곳 저곳을 다니며 전시업체들의 관심을 나타냈다. 물론 학교의 과제 등으로 레포트 작성을 위해 참가한 것이긴 하지만 그 학생들이 전시회장의 활력을 불어넣고 있었다.
전시회 참가업체 관계자는 “전시회의 대부분이 학생들이지만 학생들마저 찾지 않았다면 이번 전시회는 썰렁함 속에 다음을 기약하지 못할 수도 있었다”고 전했다.
물론 최근 유행처럼 번지는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사람들의 많은 곳을 기피하는 현상이 많아지고 있어 이번 전시회의 시기가 적절치 않았다는 반응도 있었다.
또한 전시회장의 위치가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도 이유를 들었다. 물론 지하철역을 잇는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지만 시간소요가 많아 전시장을 찾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인천 지역의 동북아물류중심지로 가기 위한 노력의 일환인 이번 ‘2009 국제물류산업전시회’는 아쉬움이라는 여운을 남기긴 했지만 많은 업체들이 참가하는 대규모 전시회로 자리를 잡아감에 따라 ‘2010년 국제물류전시회’는 더욱 나은 모습으로 성황리에 열릴 것이라는 기대를 주고 있다.
한편 이번 전시회와 함께 2회째를 맞는 ‘2009 인천국제물류포럼’이 “Supply Chain Incheon'이라는 주제로 송도컨벤시아 2층 플리미어볼룸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은 세계화와 글로벌 공급사슬, 글로벌 공급사슬과 세계적 기업, 글로벌 공급사슬 및 글로벌 공급사슬의 관리와 물류회사들, 글로벌 공습사슬의 관리, 정부 정책과 공기업의 5가지 주제에 대해 심도 깊은 발표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