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물류]삼원팩공항물류단지내입주

  • parcel
  • 최종 : 2009.09.15 13:07
삼원팩, “인천공항 내 포장으로 一石四鳥”
포장전문업체 최초로 공항 물류단지내 입주

포장은 물류의 시작이라고 한다. 기능과 모양에 맞게 포장해야 이동시 내용물의 안전을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 포장에는 단위포장·내부포장·외부포장 등 크게 3가지 분류로 하여 수많은 종류와 기술이 있지만 그중 외부포장은 운송의 선적과 하역을 위한 특별한 포장으로 제품의 안전을 위해 대개 목재포장(Wooden Packing)이 많이 애용되고 있다.
수출용 외부포장 업체들은 대부분 별도의 작업공간과 공장을 두고 작업하고 있다. 대개 시내 또는 공단에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 항만에서 직접 목재포장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때는 포장업체가 출장가서 작업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항공화물의 경우 기적을 위한 클로징타임이 있기 때문에 공항에서 직접 포장을 할 수 없다. 아예 시내에서, 특히 김포 인근지역에서 목재포장한 상태에서 공항으로 가져오고 있다. 그 때문에 화물의 상·하차, 일시적인 보관지체, 제조공장-포장-공항간 운송비 추가, 기적 전까지의 긴 리드타임 등의 문제가 상존해 있다.  
그렇다면 공항에 포장업체가 상주하면 어떨까. 사실 인천공항에는 목재포장 전문업체가 거의 전무했다. 한 보세·육상운송업체가 일종의 팩키지로 포장작업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활성화가 안되어 있었다. 이런 가운데 한 포장 전문업체가 패러다임을 깨고 과감히 지난 4월 5일 인천공항 물류단지(G2블럭 해우GLS 창고 3층)로 입주했다.
지난 2007년 4월에 설립한 수출화물 목재포장 전문기업인 삼원팩(대표 : 최수남)은 2년 동안 인천시 서구 경서동에 위치하다 만 2년만에 회사를 인천공항 물류단지로 옮긴 것이다.

비용절감에 리드타임 단축
이전한 계기는 이 회사의 고객인 대기업의 건의 때문었다. 이를 곰곰이 따져본 최수남 사장은 인천공항을 포장공장을 이전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사실상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 내 물류단지에 입주한 최초의 포장전문기업이 된 것이다.  
●장점① : 이전한 뒤 5개월 동안 그 효율성은 입증되고 있다. 먼저 고객의 물류비 부담을 대폭 절감할 수 있었다고 한다.
최 사장은 “기존에는 화물을 인천 경서동을 가서 포장한 후 인천공항으로 갔었으나 우리가 인천공항으로 옴에 따라 화주가 바로 인천공항으로 오게 되면서 고객의 물류비가 10% 정도로 절감됐다”고 강조했다.
●장점② : 아울러 리드타임이 짧아졌다. 생산 공장에서 시내 포장공장으로 이동하지 않고 바로 공항으로 가, 그곳에서 포장하기 때문에 시간적인 여유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거의 반나절은 줄어들었다”고 최 사장은 강조했다.  
●장점③ : 또 다른 이점도 생긴다. 화물들이 기존까지 목재포장한 상태에서 공항까지 트럭킹 운송을 했기 때문에 목재포장 부피만큼 화물을 트럭에 더 적재할 수 없었다. 그러나 포장공장이 공항에 있음으로하여 포장하지 않은 화물을 트럭에 더 적재할 수 있어 그만큼의 운송비를 더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장점④ : 물류단지 입주로 인해 포장의뢰업체가 직접 확인 포장이 가능하다. 이 거리적 근접성으로 인해 긴밀하고 신속한 업무체계가 가능한 점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특히 포장물을 수시로 삼원팩 공장에 입고해 항공기 기적시 예약시간에 포워더 공항 순환 차량으로 짧은 시간 내에 수시로 출고를 할 수 있다.
이러한 일련의 장점들은 결국 화주와 포워더에게 경쟁력을 배가할 수 있을 것으로 최수남 사장은 강조했다. 그는 “시설적인 면에서도 신뢰를 높이고 있다”며 “화재도난 방지를 위해 경비 업체와 계약이 체결됐고 작업장내 3대의 CCTV와 상·하차 구역내 1대의 CCTV를 설치해 포장의뢰고객이 작업상황을 녹화할 수 있어 도난 분실에 엄정하게 대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 사장은 뿐만 아니라 “화물트럭킹 차량이 건물 안으로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어떠한 날씨에 안전한 작업을 할 수 있으며 최근 도입한 첨단 판넬 절단기, 청정 작업환경을 위한 집진기(톱밥 등 먼지 흡입기), Air Tacker, 지게차, Compressor, 진공포장기, 철밴딩기 등의 장비도 구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장점들은 이미 입소문으로 확대되고 있다. 충북 오창에 있는 한 제조기업은 지금까지 경기도 발안에서 포장을 해왔으나 최근 삼원팩으로 포장 루트를 전환했다. 이 업체 역시 오창-발안-공항간의 물류비에 부담을 느꼈다가 공항내 포장업체인 삼원팩을 주목한 것이다.
최 사장은 “뿐만 아니라 외국계 대형 물류기업으로부터 포장 아웃소싱 계약을 체결하는 등 삼원팩에 대한 관심도가 점점 높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위험물 포장도 가능
삼원팩의 공항내 포장이라는 발상은 일반 화물뿐만 아니라 위험물(Dangerous Goods) 포장까지 영역을 넓혔다.
이것이 가능하게 된 것은 지난 7월 20일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에 위험물검사 출장소가 생겼기 때문이다. 그 전까지는 위험물 항공화물의 검사를 구로세관의 위험물검사소에 가야하는 불편을 겪었으나 이제는 공항에서 바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현재 항공화물 위험물 포장업체들이 주로 김포공항 인근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위험물은 제조업체-김포공항-구로 위험물검사소(검사건일 경우)-인천공항의 루트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삼원팩에 포장을 의뢰할 경우 제조업-인천공항이라는 대폭 단축된 루트로 진행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발생되는 물류비 절감과 효율성은 당연하게 따라오게 된다.
발상의 전환을 한 삼원팩의 포장 서비스가 향후 항공화물 포장분야에 새로운 대세를 만들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 코리아포워더타임즈 & parcelherald.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