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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송]中,중국판 UPS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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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 : 2009.08.25 15:16
中특송협, "중국판 UPS 만들자" 촉구
국제경쟁력 갖춘 글로벌 특송사 육성 시급
무분별한 시장 환경을 탈피하고 선진화된 시스템 구축 노력

최근 중국특송물류협회는 어지러운 시장 질서 속에 부분별하게 난립하는 특송업체들의 힘을 모아 국제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특송사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중국 내 2,000여개의 법인과 7,000여개의 지사를 가지고 있지만 글로벌 대형 특송 4사가 중국 시장의 7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에 중국특송협회는 실력을 갖춘 특송기업이 글로벌 발전전략을 실시하고 자체 건설, 협력, 인수합병 등 방식을 통해 해외 서비스망을 확대하는 것을 지원하는 등 특송기업의 해외진출에 버팀목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중국의 물류산업 표준화를 이룩하고 물류 인프라 구축과 각 성도간의 연결을 통해 물류 효율성을 극대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편집부

최근 열린 회의에서 중국특송물류협회는 국제경쟁력을 갖춘 특송 기업을 육성해 특송 물류산업의 발전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실 중국의 특송 물류기업은 분산돼 있고 시장질서가 어지러우며 규모가 작은 탓에 국제경쟁력을 갖춘 기업이 배출되지 못하고 있다. UPS, FedEx, DHL, TNT를 비롯한 국제 물류기업과 비교하면 상당한 격차가 존재한다. 중국판 ‘UPS’가 탄생하려면 아직도 넘어야 할 산들이 많다.

특송물류산업의 고질적 문제 심각

특송업은 중국에서 발전이 가장 빠른 업종의 하나로 최근 몇 년간 연평균 성장률 20%를 이어가고 있으며 현재 연간 영업규모는 400억 위안 이상에 이르렀다. 2009년 4월 기준으로 전국 특송기업 법인은 2,000여 개, 지사는 7,000여 개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의 특송업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지만 선진국에 비하면 여전히 상당한 격차가 존재한다. 중국의 경제규모는 세계 3위이지만 우편 업무량은 경제 발전수준에 상응하지 못한다. 예컨대 미국은 2007년 소포, 속달우편물이 75억 건에 달했지만 중국은 5,000여 개 특송물류회사 업무량을 모두 합해도 15억 건밖에 안돼 미국의 1/5에 불과했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현재 UPS, FedEx, DHL, TNT 등 4대 국제 물류기업의 특송업무는 중국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비중이 여전히 확대되는 추세다.
UPS, DHL은 상하이 푸둥(浦東)국제공항에 모두 환적기지를 두고 있고, FedEx는 광저우(廣州), 선전(深?)의 물류시장을 겨냥해 이를 국제물류 네트워크의 중요한 거점으로 삼았다.
이에 비하면 중국의 특송기업들은 규모가 영세하고 네트워크 우위가 없으며 산업 내부에서 혼란스럽게 분산돼 있는 문제가 줄곧 개선되지 않고 있다. 항공운송을 일례로 중국의 민간항공 운송능력은 국제기업과 비교할 때 뚜렷한 격차가 존재한다. 중국 항공사의 순수 화물 항공기는 총 10여 대로 미국 FedEx 화물기 총량의 2%에 불과하다.
특송산업의 토대가 되는 물류 환경을 살펴보면, 중국에는 일정 규모를 갖춘 물류기업이 거의 없어 응집력을 형성하지 못했고 물류기업들은 분산돼 있고 창고 규모도 작은 데다 지역성이 강해 물류산업의 전반 네트워크 연결을 제약하고 있다.

공정경쟁, 규범화 관리의 시장환경 조성해야

일정 규모를 갖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산업의 규범화 관리를 통해 공정하고 건전한 시장환경을 조성하는 것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특송물류기업이 지나치게 분산되고 저가 경쟁을 벌이는 것은 산업 발전을 제약함은 물론 소비자의 권익에도 손해를 끼친다. 이를테면 중국의 민간 특송기업은 업무 수준이 천차만별이어서 신고센터가 접수하는 신고 중 80%가 특송서비스와 관련된 만큼 특송산업의 관리를 시급히 강화해야 한다.
베이징교통대학 장원제(張文杰) 교수는 “중국의 물류서비스업 발전을 촉진하려면 시장 육성과 정부 육성을 상호 결합해 여러 개의 전문 선두기업을 중점적으로 인도, 지원함으로써 이들을 물류업의 성공 사례로 키우는 한편 제조업과의 연계 발전을 실현하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리쥔(冀麗俊) 상하이증권 교통운송산업 애널리스트는 “특송물류산업은 합병, 구조조정을 시급히 시행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산업 통합 가속화, 시장 집중도 제고, 물류원가 절감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기업규모가 영세하고 규범화돼 있지 않은 혼란한 국면을 개선하고 전반 수익을 높이는 데 유리하다”고 밝혔다.
반면 시장 메커니즘 및 소비자 이익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특송물류산업의 진입 문턱을 높여 불법 경영하는 대량의 소규모 특송물류기업을 퇴출시켜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 하지만 기본조건을 만족한다는 전제에서 공정한 시장경쟁 메커니즘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중국 특송물류산업의 경쟁구조 다원화는 이미 형성됐으며 이를 한층 규범화해야 하겠지만 개방은 이미 불가피한 대세로 기울어졌다. 따라서 시장 수요, 산업 발전, 산업 관리 등 차원에 입각해 입법을 통해 기업의 행위를 규범화함으로써 기업의 건전하고 질서 있는 발전을 이끌어야 한다.

중국판 ‘UPS’ 육성

중국특송협회 사오중린(邵仲林) 부사무장은 “중국판 ‘UPS’를 육성하기를 기대한다”며 “중국특송협회는 실력을 갖춘 특송기업이 글로벌 발전전략을 실시하고 자체 건설, 협력, 인수합병 등 방식을 통해 해외 서비스망을 확대하는 것을 지원하는 등 특송기업의 해외진출에 버팀목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외국계 특송물류기업이 갈수록 공세를 강화하는 가운데 중국특송협회는 향후 2년간 대규모 국내 경쟁력을 갖춘 네트워크형 특송기업을 여러 개 육성하고 3년 동안 국제경쟁력을 갖춘 대형 특송기업그룹을 3~5개 육성하여 이들이 해외 진출을 통해 국제경쟁에 참여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국제경쟁력을 갖춘 특송기업의 탄생은 물류 환경에 달려있다. 현재 중국의 물류산업에는 표준화 수립이 정체되었고 물류 인프라가 제대로 갖추어지지도, 연결돼 있지도 않다. 또한 물류기술장비 수준이 낮고 물류시스템 효율이 낮으며 물류원가가 높다는 등의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베이징과학기술대학 물류연구소 우칭이(吳淸一) 소장은 “물류 표준화 건설은 매우 중요하며 운송의 합리화와 물류비의 절감을 가져올 수 있는 팔레트 풀 시스템(Pallet Pool System) 출시가 더 이상 지체돼서는 안 된다. 이러한 시스템은 중국이 국제 물류연합 운영시스템에 신속히 진입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분석했다.
특송물류서비스는 운송, 창고, 배송 등 여러 부문과 연관되고 하드웨어 분야의 단지 건설과 소프트웨어 분야의 표준화, 정보화 건설은 어느 부분도 빠져서는 안 된다. 지리쥔 애널리스트는 “물류단지에서 일괄적으로 규범화된 표준을 수립하고 정보화 건설을 통해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는 것은 산업 발전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밖에 고급제품, 위험제품 등 안전성 때문에 설비요구가 비교적 높은 물류업무는 여전히 주요 외국계 물류기업이 장악하고 있다. 따라서 고급물류를 발전시키고 고급시장을 개척하는 것은 중국 물류산업의 중요한 발전방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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