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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송]전세계 17만6천개 우체국 통합네트워크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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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 : 2009.07.17 10:21
한국을 비롯해 일본, 미국 등 전 세계 주요 10개국 17만6000여개 우체국이 하나로 연결된 국제특송 통합네트워크가 구축된다. 이에 따라 이들 나라에 보내지는 국제특송 우편물이 한층 신속하고 정확하게 배달될 전망이다.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는 8일 일본 교토에서 한국을 비롯해 일본, 미국 등 10개국이 참가하는 카할라(Kahala) 우정연합체 CEO 이사회가 열려, 우체국 국제특송 EMS의 배달보장서비스 대상국에 프랑스와 싱가포르가 포함돼 총 10개국으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이들 두 나라는 빠르면 2010년부터 배달보장서비스를 시행한다.
배달보장서비스란, 카할라 회원국에 EMS 접수시 약속한 배달 날짜보다 하루라도 늦게 배달되면 요금을 전액 배상해주는 서비스로 다국적 특송업체보다 40%이상 저렴하다.
이번 배달보장서비스 국가 확대로 카할라 우정연합체는 160억 쌍의 우편번호 조합으로 연결돼 3억2800만 주소지에 배달되고 17만6000개의 우체국이 하나로 연결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특송 통합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카할라 우정연합체는 EMS의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동으로 통합네트워크를 구축해 배달보장서비스를 시행하는 것으로 미국의 제안으로 한국이 주도해 2003년 발족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소통물량은 2500만 통에 달하며 매년 10% 가량 성장하고 있다. 회원국은 현재 10개국으로 한국을 비롯해 일본, 미국, 중국, 호주, 홍콩, 스페인, 영국, 프랑스, 싱가포르다.
남궁 민 우본 본부장은 “올해는 우체국 국제특송 EMS가 서비스를 시작한 지 30년이 되는 해”라면서 “프랑스와 싱가포르에도 배달보장서비스가 확대됨에 따라 이들 나라에 수출하는 중소기업들이 물류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우편물의 신속한 통관을 위한 상업통관제도와 고객만족 극대화를 위한 CS 시스템 구축 등이 논의됐으며 배달보장서비스 국가를 확대하기 위한 신규 회원국 유치 전략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남궁 본부장은 9일 기타무라 노리오 일본우정 총재와 환담을 갖고 두 나라간 해상특송서비스 도입과 관련해 의견을 나눈다.
남궁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상호 공동의 노력으로 선편을 이용해 새로운 상품을 개발한다면 고객의 편의 증진은 물론 새로운 블루오션을 창출할 수 있다는 뜻을 전달할 계획이다.
우본은 이에 앞서 4월 한국대표단이 일본을 방문해 해상특송서비스 등 한·일간 신규 서비스 도입과 EMS 서비스 경쟁력 향상을 위해 공동개발에 노력할 것을 제의한 바 있다.
남궁 본부장은 그린 포스트에 대한 공동협력도 제안한다. 최근 우본은 녹색우정 선포식을 가졌으며, 일본우정은 그린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재활용 EMS박스를 제작하는 등 두 나라 우정이 저탄소 녹색성장정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두 나라가 공동으로 우편분야에서 그린상품을 개발할 것을 제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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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EMS 도입 30주년 맞이해

우체국 국제특송(EMS) 서비스 개시 30주년을 맞이했다.
우체국 국제특송은 1979년 홍콩과 일본을 대상으로 처음 서비스를 시작, 현재 143개국을 대상으로 우편물을 발송하고 있다. 서비스 개시 첫해인 1979년 600통에 불과했던 접수물량이 지난해에는 504만여 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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