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항공콘솔,여름비수기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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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 : 2009.06.08 17:39
항공화물콘솔시장, 여름 비수기 진입
3월대비 4월 -10%…6월들어 대기업 물량 감소추세
5월까지 든든한 대기업 물량에 힘입었던 항공화물콘솔시장이 6월 들어 물량 감소에 따라 본격적인 여름 비수기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항공콘솔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에도 대기업의 LCD, 휴대폰 등의 주요 물동량이 콘솔시장으로 흘러들어오면서 증가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CASS 통계를 보더라도 4월 콘솔물량은 1만톤에 육박한 9,942톤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물동량보다 5.2% 증가한 수치다. 전세계 항공화물 물량이 -20% 이하로 급감했음을 비춰볼 때 선방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3월에 비한다면 -10.4%여서 콘솔화물 수요가 점점 줄고 있음을 시사했다.
●…수요 : 지난 5월 역시 대기업 화물 수요로 인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콘솔업계는 전했다. 그러나 6월들어서는 미주를 중심으로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콘솔업계 관계자는 “미주를 중심으로 비수기 대기업 화물이 줄어들고 있고 유럽은 6월 중순부터 감소현상이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가격 : 화물 수요의 감소가 전망되는 가운데 4월 kg당 3,500원까지 치솟았던 한국발 미주 LA행 운임에도 어느 정도 네고 폭이 발생하고 있다고 업계는 전했다. 본지에서 파악한 바로 5월 중에 kg당 3,200~3,300원으로 낮아지더니 6월들어 3,000원 선에서 네고되고 있다. 유럽지역에는 벌써 3,000원 미만의 가격이 나왔고 심지어 콘솔사가 아닌 모 포워더에서는 훨씬 이하의 가격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급 : 공급적인 측면에서는 항공사들이 운임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공급축소를 꾸준하게 이뤄낸 결과 6월 1일 현재 수요와 공급이 거의 일치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콘솔사들은 전했다. 항공사들은 지난 4월부터 개시된 하계 스케쥴에서 화물기 운항을 기존 주간 599회에서 543회로 무려 56회를 축소시켰다. 그러나 본격적인 비수기가 시작될 경우 대기업 물량이 감소되면서 지난 3~5월 다소 빡빡했던 화물 스페이스에 탄력성이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F/C : 화물유류할증료는 2개월간 유지됐던 0원/kg이 지난 5월 16일부터 30원으로 적용되고 있다. 5월에도 환율과 국제유가의 상승의 요인으로 6월 16일부터 적용되는 유류할증료는 장거리의 경우 100원, 중·단거리 90원으로 적용되고 있다. 지난달부터 180원을 적용하고 있는 폴라에어카고는 6월 1일 현재 아직 변동이 없는 상태이지만 조만간 더 인상시킬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T/S 화물 : 콘솔사들의 비즈니스 중 중요한 요소로 떠오른 Sea & Air 또는 Air & Air 비즈니스에서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그것은 한국에서 중국을 거쳐 타국으로 가는 ‘역(逆)Sea & Air 현상’을 말한다. 한국발 항공화물 운임이 갑자기 급등하면서 푸동이나 청도발 항공화물 가격이 한국발 가격보다 싸기 때문이다.
모 포워딩 업체 관계자는 “미주 LA 기준으로 상해 푸동발 항공화물은 kg당 2.1달러에 불과하지만 한국발 항공화물 kg당 3달러를 호가하고 있다”며 “한국발 항공화물 중 일부 물량은 카페리나 해상 컨테이너 화물을 통해 푸동으로 가거나, 연태 및 청도에서 해상으로 간 다음 다시 푸동으로 트럭킹해 항공기에 기적하는 방법(미주행 기준 총 3일 소요)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인천발 푸동행 카페리 해상운송 비용은 0.3달러 이하에 불과하기 때문에 총 운임이 2.4달러이면 역 Sea & Air를 할 수 있어 한국발보다 현저하게 가격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청도발의 경우 인천발보다 항공화물 가격이 싸기 때문에 인천-청도-목적지로 가는 ‘逆 Air & Air'도 하고 있다”고 말해 한국발 가격 급등에 따른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 김석융 기자
3월대비 4월 -10%…6월들어 대기업 물량 감소추세
5월까지 든든한 대기업 물량에 힘입었던 항공화물콘솔시장이 6월 들어 물량 감소에 따라 본격적인 여름 비수기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항공콘솔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에도 대기업의 LCD, 휴대폰 등의 주요 물동량이 콘솔시장으로 흘러들어오면서 증가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CASS 통계를 보더라도 4월 콘솔물량은 1만톤에 육박한 9,942톤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물동량보다 5.2% 증가한 수치다. 전세계 항공화물 물량이 -20% 이하로 급감했음을 비춰볼 때 선방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3월에 비한다면 -10.4%여서 콘솔화물 수요가 점점 줄고 있음을 시사했다.
●…수요 : 지난 5월 역시 대기업 화물 수요로 인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콘솔업계는 전했다. 그러나 6월들어서는 미주를 중심으로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콘솔업계 관계자는 “미주를 중심으로 비수기 대기업 화물이 줄어들고 있고 유럽은 6월 중순부터 감소현상이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가격 : 화물 수요의 감소가 전망되는 가운데 4월 kg당 3,500원까지 치솟았던 한국발 미주 LA행 운임에도 어느 정도 네고 폭이 발생하고 있다고 업계는 전했다. 본지에서 파악한 바로 5월 중에 kg당 3,200~3,300원으로 낮아지더니 6월들어 3,000원 선에서 네고되고 있다. 유럽지역에는 벌써 3,000원 미만의 가격이 나왔고 심지어 콘솔사가 아닌 모 포워더에서는 훨씬 이하의 가격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급 : 공급적인 측면에서는 항공사들이 운임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공급축소를 꾸준하게 이뤄낸 결과 6월 1일 현재 수요와 공급이 거의 일치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콘솔사들은 전했다. 항공사들은 지난 4월부터 개시된 하계 스케쥴에서 화물기 운항을 기존 주간 599회에서 543회로 무려 56회를 축소시켰다. 그러나 본격적인 비수기가 시작될 경우 대기업 물량이 감소되면서 지난 3~5월 다소 빡빡했던 화물 스페이스에 탄력성이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F/C : 화물유류할증료는 2개월간 유지됐던 0원/kg이 지난 5월 16일부터 30원으로 적용되고 있다. 5월에도 환율과 국제유가의 상승의 요인으로 6월 16일부터 적용되는 유류할증료는 장거리의 경우 100원, 중·단거리 90원으로 적용되고 있다. 지난달부터 180원을 적용하고 있는 폴라에어카고는 6월 1일 현재 아직 변동이 없는 상태이지만 조만간 더 인상시킬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T/S 화물 : 콘솔사들의 비즈니스 중 중요한 요소로 떠오른 Sea & Air 또는 Air & Air 비즈니스에서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그것은 한국에서 중국을 거쳐 타국으로 가는 ‘역(逆)Sea & Air 현상’을 말한다. 한국발 항공화물 운임이 갑자기 급등하면서 푸동이나 청도발 항공화물 가격이 한국발 가격보다 싸기 때문이다.
모 포워딩 업체 관계자는 “미주 LA 기준으로 상해 푸동발 항공화물은 kg당 2.1달러에 불과하지만 한국발 항공화물 kg당 3달러를 호가하고 있다”며 “한국발 항공화물 중 일부 물량은 카페리나 해상 컨테이너 화물을 통해 푸동으로 가거나, 연태 및 청도에서 해상으로 간 다음 다시 푸동으로 트럭킹해 항공기에 기적하는 방법(미주행 기준 총 3일 소요)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인천발 푸동행 카페리 해상운송 비용은 0.3달러 이하에 불과하기 때문에 총 운임이 2.4달러이면 역 Sea & Air를 할 수 있어 한국발보다 현저하게 가격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청도발의 경우 인천발보다 항공화물 가격이 싸기 때문에 인천-청도-목적지로 가는 ‘逆 Air & Air'도 하고 있다”고 말해 한국발 가격 급등에 따른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 김석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