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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만]컨테이너항만 임대료 대폭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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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 : 2009.03.26 10:20
전국 컨테이너항만의 터미널과 항만부지 임대료가 10~25% 가량 내린다.
국토해양부는 실물경기 침체에 따른 항만산업계 어려움 해소와 물동량 확보를 위해 컨테이너 터미널 임대료와 항만시설 사용료를 대폭 줄인다고 최근 밝혔다.
우선 컨테이너 터미널 임대료의 경우 부산항 15%(176억원), 광양항 25%(57억원)를 각각 감면한다. 인천항은 항만부지 임대료를 10~15%(25억원) 줄인다. 다만 부산항은 컨테이너 터미널의 경영 개선 지원 차원에서 일률적 임대료 감면보다는 터미널별 요구를 반영, 임대료 15% 수준에서 맞춤형 지원할 예정이다.
하지만 물동량 감소로 인한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는 운영사들은 임대료 감면 폭이 최소 30%는 되어야 하며 간접 지원보다는 임대료 직접 감면 방식이 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운영사 관계자들은 이와 관련 "물동량 감소로 경영난 압박이 가중되고 있는 운영사들에게 당장 필요한 것은 현금 지원효과가 있는 터미널 임대료의 직접 감면"이라면서 "임대료 15% 감면으로는 현재의 경영난을 버티기 힘든 실정이며 그나마 간접지원 방식일 경우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컨테이너 선박에 대한 선박 입·출항료와 접안료·정박료 등 항만시설 사용료도 광양항, 울산항, 평택·당진항, 군산항은 100% 감면하고 부산항도 입항 횟수가 전년보다 증가한 컨테이너 선박에 대해 최고 50%까지 줄인다,
물동량을 많이 유치하는 선·화주와 포워더에게 지급하는 인센티브도 확대키로 했다. 부산항은 연근해 피더선사에게 신규로 인센티브(20억원)를 지급하고 인천항은 지원액을 25% 늘리기로 했다.
국토부는 또 항만배후부지에 고부가가치 물동량을 창출하기 위해 오는 2010년 완공되는 부산항 신항 북측 4단계 배후부지 17만6000㎡와 평택·당진항 1단계 배후부지 106만8000㎡의 입주기업을 연내 선정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저렴한 자금(5~6%)을 조달해 광양항 입주예정기업인 8개사의 초기 시설 투자비 부담을 완화시킬 예정이다. / 김석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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