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CJGLS 김형호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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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 : 2009.02.16 14:56
포워딩+3PL “글로벌물류의 大트렌드”
“CJ GLS하면 국제물류 생각나게 할 것”
“2013년 아시아 대표 물류기업이 되자!”
CJ GLS(대표이사 : 민병규) 김형호 국제물류사업본부장의 집무실에 있는 슬로건이다.
제3자 물류, 택배 등 국내물류분야에서 첨단 물류솔루션을 선도해온 CJ GLS가 국제물류분야에도 참신하고 과감한 투자로 영역을 일신(日新)시키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 김형호 본부장이 있다.
외국계 포워딩 기업에서 경영했던 국제물류전문가인 김 본부장이 CJ GLS호에 승선한 것은 지난 2006년. 이후 CJ GLS의 글로벌 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인수합병 전략으로 단번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했고 SCM측면에서 접근, 국내에서 갈고 닦은 제3자 물류 솔루션을 국제물류분야에 적극 도입하고 있다. 이미 CJ GLS는 국제물류시장에서 그 브랜드를 자리매김하고 있는 셈이다.
경기침체의 늪에서 유난히 허덕이는 국제물류시장 김형호 본부장에게서 우리 업계의 새로운 방향성을 찾아보았다. / 김석융 취재부장
Q. CJ GLS에 승선하신 지 햇수로 4년이 됐습니다. 그동안 느끼신 점은 무엇입니까.
A. 지금도 그렇지만 과감한 투자와 참신하고 첨단화된 솔루션에 놀라고 있습니다. 지난 2006년에 어코드(Accord)사 인수합병으로 단번에 아시아 네트워크를 구축한 이 회사는 지난해 멕시코 법인 설립과 말레이시아 물류회사를 인수해 한 해동안 7개 법인을 새로 설립했습니다. 또 해상/항공 포워딩, 현지 물류, 국제특송 등 다각적인 국제물류사업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그동안 연마한 물류 솔루션들을 볼 때마다 감탄하고 있습니다. 특히 TMS, WMS, OMS 등 IT 기반의 제3자 물류 솔루션은 여타 거대 글로벌 물류기업들의 그것보다 더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지속적으로 국제물류에 접목시키고 과감한 투자정책이 이뤄진다면 우리가 목표한 2013년에 아시아 대표 물류기업이 충분히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2013년 아시아 TOP5 목표
Q. 현재 CJ GLS의 글로벌 사업 역량은 어느 정도입니까.
A. 아직 갈길이 멀겠습니다만, 수년전에 비해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뒀다고 봅니다.
현재 우리의 해외 사업은 연간 약 4,5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데 이중 3,000억원이 CJ GLS 아시아에서 거두고 있습니다. 계열사 물량은 한국내 매출에서 20%에 불과합니다. 대부분 발로 뛰어 비계열사 물량을 수주하고 있습니다.
네트워크도 대폭 확대됐습니다. 2005년 중국 청도에 현지법인 설립을 하면서 글로벌 물류시장 진출을 시작해 2006년 싱가포르 물류업체인 어코드를 인수하면서 본격적으로 글로벌 물류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이후 2007년 미국법인, 2008년에 멕시코 법인을 설립하며 아시아는 물론 미주, 유럽까지 해외 물류네트워크를 확대해왔습니다.
특히 지난해 8월에 말레이시아 현지 물류업체 6개를 인수하며 총 11개국 24개 해외법인을 운영하는 웬만큼의국제 물류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말레이시아 법인인 CJ GLS Malaysia가 말레이시아 현지물류업체인 EC DISTRIBUTION SND BHD를 포함 6개 물류회사를 인수한 것으로 기존 말레이시아 법인이 제공하던 포워딩 서비스에 더해 말레이시아 내에서 창고보관, 내륙운송, 유통가공까지 종합물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됐습니다.
CJ GLS는 아시아, 미주, 유럽을 잇는 글로벌 물류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글로벌 물류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각 현지에서의 물류서비스 강화를 통해 글로벌 물류회사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Q. 올해 그리고 중장기 해외물류사업 확대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아시다시피 현재 세계 경기 침체로 매우 어려운 시기입니다. 그러나 ‘위기를 기회로’라는 생각으로 해외 네트워크 구축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방침이다.
올해 중남미 지역에 2~3개의 네트워크를 만들 예정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전략 중 하나인 인수합병(M&A)은 현재 경기침체로 인해 올해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전략상으로 M&A는 내년 이후 추진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통해 CJ GLS는 2013년에는 아시아 TOP5 기업으로 세계 Top20 안에 들어가는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입니다.
CJ GLS 하면 택배나 국내물류의 대표 브랜드이겠지만 앞으로는 국제물류분야에서도 그 인지도를 드높힐 것입니다.
“물류는 물류만 생각해서 안돼”
Q. 국제물류시장을 진단하실 때 현재 어떤 트렌드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보십니까.
A. 지난번 국제물류전문가 과정에서 말씀드린 바 있습니만, 제조업체들은 아웃소싱을 통한 핵심분야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국제물류에서도 제조기업들의 SCM(공급망관리)에 깊히 개입할 수 있는 역량이 매우 중요시 되고 있습니다.
단순히 복합운송 또는 포워딩의 개념에서 현지 제3자 물류 역량과 첨단 IT기술도 있어야 부가가치를 얻을 수 잇다는 것입니다.
또 다른 트렌드는 M&A를 통한 규모의 경제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DHL글로벌포워딩, 쉥커인터내셔널 등 공룡 물류기업들이 세계 시장을 석권할 수 있었던 것도 바로 M&A입니다. 이를 통해 운송, 창고, IT, 맨파워 등 직·간접 비용을 최적화시킬 수 있고 조직 성장의 한계를 단번에 극복할 수 있습니다. 다만 1+1=2 이상이라는 생각을 버려야 할 것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1.7 또는 1.3 정도가 될텐데 2 이상이 되려면 3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입니다.
마지막 큰 트렌드는 IT를 통한 물류서비스 혁신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공급체인상의 정보공유와 전달, 상호협력, 조정을 위해서는, 특히 채찍효과(Bullwhip)에 따른 긴급대응 능력을 위해서는 첨단 IT 솔루션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저는 물류업체가 물류만 생각하는 시대는 끝났다고 봅니다. 물류업체가 제조업체의 생산라인을 모두 모니터링하고 완벽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가격만 가지고 흥정하던 시대는 특히 지금과 같은 경기침체 시기에 더욱 설땅을 잃어 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CJ GLS하면 국제물류 생각나게 할 것”
“2013년 아시아 대표 물류기업이 되자!”
CJ GLS(대표이사 : 민병규) 김형호 국제물류사업본부장의 집무실에 있는 슬로건이다.
제3자 물류, 택배 등 국내물류분야에서 첨단 물류솔루션을 선도해온 CJ GLS가 국제물류분야에도 참신하고 과감한 투자로 영역을 일신(日新)시키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 김형호 본부장이 있다.
외국계 포워딩 기업에서 경영했던 국제물류전문가인 김 본부장이 CJ GLS호에 승선한 것은 지난 2006년. 이후 CJ GLS의 글로벌 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인수합병 전략으로 단번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했고 SCM측면에서 접근, 국내에서 갈고 닦은 제3자 물류 솔루션을 국제물류분야에 적극 도입하고 있다. 이미 CJ GLS는 국제물류시장에서 그 브랜드를 자리매김하고 있는 셈이다.
경기침체의 늪에서 유난히 허덕이는 국제물류시장 김형호 본부장에게서 우리 업계의 새로운 방향성을 찾아보았다. / 김석융 취재부장
Q. CJ GLS에 승선하신 지 햇수로 4년이 됐습니다. 그동안 느끼신 점은 무엇입니까.
A. 지금도 그렇지만 과감한 투자와 참신하고 첨단화된 솔루션에 놀라고 있습니다. 지난 2006년에 어코드(Accord)사 인수합병으로 단번에 아시아 네트워크를 구축한 이 회사는 지난해 멕시코 법인 설립과 말레이시아 물류회사를 인수해 한 해동안 7개 법인을 새로 설립했습니다. 또 해상/항공 포워딩, 현지 물류, 국제특송 등 다각적인 국제물류사업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그동안 연마한 물류 솔루션들을 볼 때마다 감탄하고 있습니다. 특히 TMS, WMS, OMS 등 IT 기반의 제3자 물류 솔루션은 여타 거대 글로벌 물류기업들의 그것보다 더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지속적으로 국제물류에 접목시키고 과감한 투자정책이 이뤄진다면 우리가 목표한 2013년에 아시아 대표 물류기업이 충분히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2013년 아시아 TOP5 목표
Q. 현재 CJ GLS의 글로벌 사업 역량은 어느 정도입니까.
A. 아직 갈길이 멀겠습니다만, 수년전에 비해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뒀다고 봅니다.
현재 우리의 해외 사업은 연간 약 4,5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데 이중 3,000억원이 CJ GLS 아시아에서 거두고 있습니다. 계열사 물량은 한국내 매출에서 20%에 불과합니다. 대부분 발로 뛰어 비계열사 물량을 수주하고 있습니다.
네트워크도 대폭 확대됐습니다. 2005년 중국 청도에 현지법인 설립을 하면서 글로벌 물류시장 진출을 시작해 2006년 싱가포르 물류업체인 어코드를 인수하면서 본격적으로 글로벌 물류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이후 2007년 미국법인, 2008년에 멕시코 법인을 설립하며 아시아는 물론 미주, 유럽까지 해외 물류네트워크를 확대해왔습니다.
특히 지난해 8월에 말레이시아 현지 물류업체 6개를 인수하며 총 11개국 24개 해외법인을 운영하는 웬만큼의국제 물류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말레이시아 법인인 CJ GLS Malaysia가 말레이시아 현지물류업체인 EC DISTRIBUTION SND BHD를 포함 6개 물류회사를 인수한 것으로 기존 말레이시아 법인이 제공하던 포워딩 서비스에 더해 말레이시아 내에서 창고보관, 내륙운송, 유통가공까지 종합물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됐습니다.
CJ GLS는 아시아, 미주, 유럽을 잇는 글로벌 물류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글로벌 물류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각 현지에서의 물류서비스 강화를 통해 글로벌 물류회사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Q. 올해 그리고 중장기 해외물류사업 확대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아시다시피 현재 세계 경기 침체로 매우 어려운 시기입니다. 그러나 ‘위기를 기회로’라는 생각으로 해외 네트워크 구축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방침이다.
올해 중남미 지역에 2~3개의 네트워크를 만들 예정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전략 중 하나인 인수합병(M&A)은 현재 경기침체로 인해 올해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전략상으로 M&A는 내년 이후 추진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통해 CJ GLS는 2013년에는 아시아 TOP5 기업으로 세계 Top20 안에 들어가는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입니다.
CJ GLS 하면 택배나 국내물류의 대표 브랜드이겠지만 앞으로는 국제물류분야에서도 그 인지도를 드높힐 것입니다.
“물류는 물류만 생각해서 안돼”
Q. 국제물류시장을 진단하실 때 현재 어떤 트렌드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보십니까.
A. 지난번 국제물류전문가 과정에서 말씀드린 바 있습니만, 제조업체들은 아웃소싱을 통한 핵심분야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국제물류에서도 제조기업들의 SCM(공급망관리)에 깊히 개입할 수 있는 역량이 매우 중요시 되고 있습니다.
단순히 복합운송 또는 포워딩의 개념에서 현지 제3자 물류 역량과 첨단 IT기술도 있어야 부가가치를 얻을 수 잇다는 것입니다.
또 다른 트렌드는 M&A를 통한 규모의 경제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DHL글로벌포워딩, 쉥커인터내셔널 등 공룡 물류기업들이 세계 시장을 석권할 수 있었던 것도 바로 M&A입니다. 이를 통해 운송, 창고, IT, 맨파워 등 직·간접 비용을 최적화시킬 수 있고 조직 성장의 한계를 단번에 극복할 수 있습니다. 다만 1+1=2 이상이라는 생각을 버려야 할 것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1.7 또는 1.3 정도가 될텐데 2 이상이 되려면 3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입니다.
마지막 큰 트렌드는 IT를 통한 물류서비스 혁신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공급체인상의 정보공유와 전달, 상호협력, 조정을 위해서는, 특히 채찍효과(Bullwhip)에 따른 긴급대응 능력을 위해서는 첨단 IT 솔루션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저는 물류업체가 물류만 생각하는 시대는 끝났다고 봅니다. 물류업체가 제조업체의 생산라인을 모두 모니터링하고 완벽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가격만 가지고 흥정하던 시대는 특히 지금과 같은 경기침체 시기에 더욱 설땅을 잃어 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