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 인천항, LCL화물 메카에 도전한다!
- parcel
- 최종 : 2008.12.11 18:38
프레이트 포워딩의 꽃, LCL콘솔 시장은 우리나라에서 더 이상 ‘남는 장사’가 아니다. 최소한 부산항 위주의 LCL콘솔시장은 더욱 그렇다는 게 콘솔업계의 평가다. 피튀기는 경쟁에 따른 0불 이하 수준의 운임 하락에 나날이 높아져가는 리펀드 문제, 설상가상 원화 약세에다 세계 경기침체에 따른 물동량 감소 등은 LCL 채산성을 날로 악화시키는 요인들이다.
이러한 상황에 LCL콘솔 업계는 한푼이라도 아껴야하는 한편 더욱 경쟁력있는 서비스와 운임을 맞춰 줘야하는 어려움에 봉착하고 있다. 물론 박리다매(薄利多賣)로 되도록 많은 물량을 유치하는 한편 창고 운영을 통해 수지를 개선시키는 방법도 있겠지만 그 한계점은 분명히 있다.
이제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할 때다. 그런데 그 대안은 매우 가까운데 있는 것 같다. 콘솔업계가 점점 인천항에 눈을 돌리고 있다. FCL이든 LCL이든 부산항으로 가는 이 마당에 중국 말고 갈만한 항차도 별로 없을 것 같은 인천항이 왜 LCL의 대안으로 떠오르는 지 2008년 송년호를 즈음해 본지는 창사이래 첫 부록을 발행, ‘인천항의 LCL 콘솔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다뤄봤다. / 편집부
LCL콘솔 시장의 새로운 대안 인천항 관심 집중
로그프레트·인천중앙물류·대성로지스틱스 서비스 시작
인천항에서 LCL콘솔이 본격화되고 있다.
프랑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프레이트 포워딩 기업인 (주)로그프레트코리아(대표이사 : 김삼진)와 인천광역시 공설 CFS를 운영중인 (주)인천중앙물류(대표이사 : 이만식)가 3개월간의 준비기간을 마치고 수출 소량화물 (LCL화물)을 인천항에서 선적해 전 세계에 수출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해 11월 6일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 지난 12월 3일부터는 대성로지스틱스(주)도 인천항에서 LCL콘솔 서비스를 시작, 향후 인천항에서의 LCL 콘솔서비스가 본격화될 조짐이다.
이들 세 업체들이 제공하는 아웃바운드 LCL서비스는 인천광역시 공설CFS에서 수출 소량화물(LCL화물)을 집하한 후 인천항에서 선적(매주 수요일)해 싱가포르항으로 직기항하는 선박을 이용해 싱가포르항에서 환적(T/S)하는 방법으로 캄보디아, 베트남, 미얀마 등의 동남아시아는 물론, 프랑스, 독일 등 유럽지역과 남아공 등 아프리카, 아랍에미레이트(U.A.E) 및 호주, 뉴질랜드까지 서비스가 가능하다.
LCL콘솔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항에서 이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일관운송을 의뢰하면 부산항 대비 해상운송료의 20%-50%, 육상운송료의 60%-80%를 절감할 수 있으며, CFS작업료 및 통관수수료는 30%의 가격 경쟁력이 있으며, 인천항이 중국, 일본 , 동남아시아의 지역 편중 현상에서 벗어나 유럽,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으로 서비스 범위가 넓혀졌다는 점에서 이번 서비스는 중요한 의미를 가질 수 있다.
인천항만공사 김종태 사장은 “금융위기로 인한 실물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도권의 많은 중소기업이 인천항을 이용한 LCL 수출서비스를 활용함으로써 물류비를 절감하여 상품경쟁력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히면서, LCL화물 수출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한 공동물류센터 건립 검토, 소량화물 전문 글로벌 물류기업 유치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추진해 인천지역의 물동량 증가뿐만 아니라 고용 창출을 통해 지역사회에 공헌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 LCL콘솔, 왜 인천항인가?
사실 LCL콘솔화물은 비록 정확한 통계는 아니지만 약 70%가 수도권에서 나온다. 그러나 콘솔하는 포워더들은 지리적으로 훨씬 가까운 거리에 있는 인천항보다 먼 거리에 있는 부산항에서 대부분 콘솔 작업을 하고 있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부산항을 드나드는 선박이 많기 때문이다. 그것도 기간항로를 운항하는 선박의 항차 수가 많고 스페이스가 풍부하다. 반면 인천항으로 드나드는 정기 컨테이너선은 부산항에 비하면 아직 어린애 수준이다. 거리가 가깝기는 하지만 항차수가 적기 때문에 인천항에서 기다리는 것보다 부산에 가는 것이 오히려 선적에 유리하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말이다.
그런데 상황은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지난 2004년 인천컨테이너부두(ICT) 개장이래 인천항에서 취급하는 컨테이너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세계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올해 하반기 약간 주춤하긴 했으나 180만TEU 이상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항의 급부상의 환황해권 산업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제 이 지역에서 화물이 급증하다보니 주요 기간항로 정기선사들의 기항도 눈에 띄게 늘고 인천항에도 항차의 수혜가 발생하고 있다.
인천중앙물류와 함께 사실상 처음으로 정식 비즈니스다운 LCL콘솔 비즈니스를 시작한 로그프레트코리아의 김삼진 사장은 인천항에서 LCL 콘솔 시장이 확대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조목조목 들었다.
김 사장은 인천항에서의 LCL콘솔이 유리한 점은 뭐니뭐니해도 육상운송비 절감이 가장 크다고 한다. 김 사장이 산정한 육상운송 가격표(부록 11page 표 참조)에 따르면 인천발 부산 LCL 트럭킹 운임보다 인천발 인천항 운임이 적게는 40%에서 81% 더 저렴하고 서울은 42%에서 62%가 절된다. 경기도 LCL화물 역시 부산보다 인천으로 가는 트력킹 요금이 적게는 13%에서 62%까지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사장은 이 뿐만 아니라 관세사 보수율, CFS작업요율 등 수출부대비용도 크게 절감됨은 물론 인천국제공항이 인접해 있는 LCL Sea & Air 물량 처리에도 큰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수입업체일 경우 수출업체와 같이 부산항 이용시 경험했던 불필요한 물류비 지출, 특히 과도한 창고료 지불로 인한 경제적인 부담 및 불쾌감을 해소할 수 있고 물류시간을 최대한 단축해서 생산에 신속하게 투입해서 생산성을 개선하는데 획기적으로 김삼진 사장은 강조했다.
김 사장은 “앞으로는 새로운 물류센터를 이용해서 신속한 통관 및 운송으로 국내 물류비 및 창고료의 부담에서 해방할 수 있는 종흔 기회를 경인지역 및 수도권 업체에게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성장 가능성 -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그런데 인천항 LCL콘솔에 한 가지 아킬레스건이 있다. 바로 항차가 적다는 점이다. 최근 시작한 LCL콘솔은 매주 수요일 1항차에 불과하다. 하루에서 몇 건씩 있는 부산항에 비하면 너무 적은 항차 수다. 이에 대해 인천항만공사 김종길 마케팅팀장은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김종길 팀장은 당장 LCL콘솔을 정식적으로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뒀다. 김 팀장은 “현재는 아웃바운드 화물이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정기선사들이 꺼리고 있다”며 “그러나 이제 STX팬오션을 통한 LCL콘솔도 시작했고 CMA CGM도 최근 기항을 시작하는 하는 등 성장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앞으로 송도 신항이 개항되면 국내외 외국선사의 신규 취항이 이어질테고 이에 따라 항차도 증가할 것”이라며 “우선 포워더인센티브와 내년 아암물류단지내 공동물류센터를 통해 인위적인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팀장은 아울러 현재 인천-중국간의 지역적인 한계를 극복해서 지역 다변화를 추구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가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향후 인천항콘솔 홍콩, 상해, 청도에 확대시킬 예정”이라며 “무엇보다 LCL카고를 활성화시켜야 항만이 살아난다는 점에 방향에 맞춰 적극적인 확대를 꾀할 방침이다”라고 밝혓다.
아울러 그는 홍콩 및 싱가포르처럼 환적 화물 유치를 통해 중국-인천-유럽, 북미, 남미, 아프리카, 중동, 호주 등으로 콘솔 화물을 유치한다면 부산항에 버금가는 LCL콘솔 포트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또한 경인지역 및 수도권 지역의 수출입업체들이 원거리에 있는 부산항을 이용함으로써 발생된 여러 물류비 상승 및 장시간의 배송시간으로 인한 생산성 악화를 인천항의 새로운 물류시스템인 인천항 물류센터를 이용하게 된다면 기업의 이윤 극대화에 가교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 성장 전략 - 포워더유치 위한 인위적 지원 강화
선사들의 항차를 늘려서 선적의 기회를 많이 가지게 되고 유럽 및 미주로의 선적기회를 가짐으로 인해 지역적인 다변화를 꾀한다면 인천항에서의 LCL콘솔 시장 형성은 충분히 가능한 일일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IPA 김종길 팀장이 언급한 것처럼 인위적인 지원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2월부터 인천-싱가포르T/S-전세계 바운드 LCL콘솔서비스를 시작한 대성로지스틱스의 최학성 상무는 “새로운 인천항 물류센터에 많은 콘솔업체 및 포워더들이 자유롭게 입주 또는 영업을 할 수 있도록 많은 재정적 및 제도적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또 “앞으로 신속한 통관을 통해 부산항보다 신속하게 처리될 수 있는 제도적인 시스템 개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금전적인 인센티브 제도의 활성화와 더불어 인천본수 세관에서 우수 포워더 및 인천 LCL콘솔업체를 선정해 통관 시에 신속하게 통관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경쟁력 물류회사 유치 ALLC 기업 확보를 위해 인천 물류창고 입주 시에 제도적이며 제정적인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김석융 기자
이러한 상황에 LCL콘솔 업계는 한푼이라도 아껴야하는 한편 더욱 경쟁력있는 서비스와 운임을 맞춰 줘야하는 어려움에 봉착하고 있다. 물론 박리다매(薄利多賣)로 되도록 많은 물량을 유치하는 한편 창고 운영을 통해 수지를 개선시키는 방법도 있겠지만 그 한계점은 분명히 있다.
이제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할 때다. 그런데 그 대안은 매우 가까운데 있는 것 같다. 콘솔업계가 점점 인천항에 눈을 돌리고 있다. FCL이든 LCL이든 부산항으로 가는 이 마당에 중국 말고 갈만한 항차도 별로 없을 것 같은 인천항이 왜 LCL의 대안으로 떠오르는 지 2008년 송년호를 즈음해 본지는 창사이래 첫 부록을 발행, ‘인천항의 LCL 콘솔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다뤄봤다. / 편집부
LCL콘솔 시장의 새로운 대안 인천항 관심 집중
로그프레트·인천중앙물류·대성로지스틱스 서비스 시작
인천항에서 LCL콘솔이 본격화되고 있다.
프랑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프레이트 포워딩 기업인 (주)로그프레트코리아(대표이사 : 김삼진)와 인천광역시 공설 CFS를 운영중인 (주)인천중앙물류(대표이사 : 이만식)가 3개월간의 준비기간을 마치고 수출 소량화물 (LCL화물)을 인천항에서 선적해 전 세계에 수출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해 11월 6일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 지난 12월 3일부터는 대성로지스틱스(주)도 인천항에서 LCL콘솔 서비스를 시작, 향후 인천항에서의 LCL 콘솔서비스가 본격화될 조짐이다.
이들 세 업체들이 제공하는 아웃바운드 LCL서비스는 인천광역시 공설CFS에서 수출 소량화물(LCL화물)을 집하한 후 인천항에서 선적(매주 수요일)해 싱가포르항으로 직기항하는 선박을 이용해 싱가포르항에서 환적(T/S)하는 방법으로 캄보디아, 베트남, 미얀마 등의 동남아시아는 물론, 프랑스, 독일 등 유럽지역과 남아공 등 아프리카, 아랍에미레이트(U.A.E) 및 호주, 뉴질랜드까지 서비스가 가능하다.
LCL콘솔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항에서 이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일관운송을 의뢰하면 부산항 대비 해상운송료의 20%-50%, 육상운송료의 60%-80%를 절감할 수 있으며, CFS작업료 및 통관수수료는 30%의 가격 경쟁력이 있으며, 인천항이 중국, 일본 , 동남아시아의 지역 편중 현상에서 벗어나 유럽,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으로 서비스 범위가 넓혀졌다는 점에서 이번 서비스는 중요한 의미를 가질 수 있다.
인천항만공사 김종태 사장은 “금융위기로 인한 실물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도권의 많은 중소기업이 인천항을 이용한 LCL 수출서비스를 활용함으로써 물류비를 절감하여 상품경쟁력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히면서, LCL화물 수출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한 공동물류센터 건립 검토, 소량화물 전문 글로벌 물류기업 유치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추진해 인천지역의 물동량 증가뿐만 아니라 고용 창출을 통해 지역사회에 공헌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 LCL콘솔, 왜 인천항인가?
사실 LCL콘솔화물은 비록 정확한 통계는 아니지만 약 70%가 수도권에서 나온다. 그러나 콘솔하는 포워더들은 지리적으로 훨씬 가까운 거리에 있는 인천항보다 먼 거리에 있는 부산항에서 대부분 콘솔 작업을 하고 있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부산항을 드나드는 선박이 많기 때문이다. 그것도 기간항로를 운항하는 선박의 항차 수가 많고 스페이스가 풍부하다. 반면 인천항으로 드나드는 정기 컨테이너선은 부산항에 비하면 아직 어린애 수준이다. 거리가 가깝기는 하지만 항차수가 적기 때문에 인천항에서 기다리는 것보다 부산에 가는 것이 오히려 선적에 유리하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말이다.
그런데 상황은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지난 2004년 인천컨테이너부두(ICT) 개장이래 인천항에서 취급하는 컨테이너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세계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올해 하반기 약간 주춤하긴 했으나 180만TEU 이상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항의 급부상의 환황해권 산업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제 이 지역에서 화물이 급증하다보니 주요 기간항로 정기선사들의 기항도 눈에 띄게 늘고 인천항에도 항차의 수혜가 발생하고 있다.
인천중앙물류와 함께 사실상 처음으로 정식 비즈니스다운 LCL콘솔 비즈니스를 시작한 로그프레트코리아의 김삼진 사장은 인천항에서 LCL 콘솔 시장이 확대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조목조목 들었다.
김 사장은 인천항에서의 LCL콘솔이 유리한 점은 뭐니뭐니해도 육상운송비 절감이 가장 크다고 한다. 김 사장이 산정한 육상운송 가격표(부록 11page 표 참조)에 따르면 인천발 부산 LCL 트럭킹 운임보다 인천발 인천항 운임이 적게는 40%에서 81% 더 저렴하고 서울은 42%에서 62%가 절된다. 경기도 LCL화물 역시 부산보다 인천으로 가는 트력킹 요금이 적게는 13%에서 62%까지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사장은 이 뿐만 아니라 관세사 보수율, CFS작업요율 등 수출부대비용도 크게 절감됨은 물론 인천국제공항이 인접해 있는 LCL Sea & Air 물량 처리에도 큰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수입업체일 경우 수출업체와 같이 부산항 이용시 경험했던 불필요한 물류비 지출, 특히 과도한 창고료 지불로 인한 경제적인 부담 및 불쾌감을 해소할 수 있고 물류시간을 최대한 단축해서 생산에 신속하게 투입해서 생산성을 개선하는데 획기적으로 김삼진 사장은 강조했다.
김 사장은 “앞으로는 새로운 물류센터를 이용해서 신속한 통관 및 운송으로 국내 물류비 및 창고료의 부담에서 해방할 수 있는 종흔 기회를 경인지역 및 수도권 업체에게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성장 가능성 -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그런데 인천항 LCL콘솔에 한 가지 아킬레스건이 있다. 바로 항차가 적다는 점이다. 최근 시작한 LCL콘솔은 매주 수요일 1항차에 불과하다. 하루에서 몇 건씩 있는 부산항에 비하면 너무 적은 항차 수다. 이에 대해 인천항만공사 김종길 마케팅팀장은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김종길 팀장은 당장 LCL콘솔을 정식적으로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뒀다. 김 팀장은 “현재는 아웃바운드 화물이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정기선사들이 꺼리고 있다”며 “그러나 이제 STX팬오션을 통한 LCL콘솔도 시작했고 CMA CGM도 최근 기항을 시작하는 하는 등 성장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앞으로 송도 신항이 개항되면 국내외 외국선사의 신규 취항이 이어질테고 이에 따라 항차도 증가할 것”이라며 “우선 포워더인센티브와 내년 아암물류단지내 공동물류센터를 통해 인위적인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팀장은 아울러 현재 인천-중국간의 지역적인 한계를 극복해서 지역 다변화를 추구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가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향후 인천항콘솔 홍콩, 상해, 청도에 확대시킬 예정”이라며 “무엇보다 LCL카고를 활성화시켜야 항만이 살아난다는 점에 방향에 맞춰 적극적인 확대를 꾀할 방침이다”라고 밝혓다.
아울러 그는 홍콩 및 싱가포르처럼 환적 화물 유치를 통해 중국-인천-유럽, 북미, 남미, 아프리카, 중동, 호주 등으로 콘솔 화물을 유치한다면 부산항에 버금가는 LCL콘솔 포트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또한 경인지역 및 수도권 지역의 수출입업체들이 원거리에 있는 부산항을 이용함으로써 발생된 여러 물류비 상승 및 장시간의 배송시간으로 인한 생산성 악화를 인천항의 새로운 물류시스템인 인천항 물류센터를 이용하게 된다면 기업의 이윤 극대화에 가교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 성장 전략 - 포워더유치 위한 인위적 지원 강화
선사들의 항차를 늘려서 선적의 기회를 많이 가지게 되고 유럽 및 미주로의 선적기회를 가짐으로 인해 지역적인 다변화를 꾀한다면 인천항에서의 LCL콘솔 시장 형성은 충분히 가능한 일일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IPA 김종길 팀장이 언급한 것처럼 인위적인 지원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2월부터 인천-싱가포르T/S-전세계 바운드 LCL콘솔서비스를 시작한 대성로지스틱스의 최학성 상무는 “새로운 인천항 물류센터에 많은 콘솔업체 및 포워더들이 자유롭게 입주 또는 영업을 할 수 있도록 많은 재정적 및 제도적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또 “앞으로 신속한 통관을 통해 부산항보다 신속하게 처리될 수 있는 제도적인 시스템 개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금전적인 인센티브 제도의 활성화와 더불어 인천본수 세관에서 우수 포워더 및 인천 LCL콘솔업체를 선정해 통관 시에 신속하게 통관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경쟁력 물류회사 유치 ALLC 기업 확보를 위해 인천 물류창고 입주 시에 제도적이며 제정적인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김석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