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세이, 홍콩국제항공 허브 강화 투자...상반기 화물 매출 1.5%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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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 : 2024.08.20 09:33
캐세이퍼시픽항공(Cathay Pacific Airways)을 운항하는 캐세이가 향후 7년간 1,000억홍콩달러(약 16조원)를 투자해 국제 항공 허브로서 홍콩의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로 최신 항공기 도입, 기내 상품 업그레이드, 라운지 리뉴얼 및 디지털 혁신을 통해 아시아 및 전 세계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에어버스와 A330-900 항공기 30대 도입 계약을 체결했으며, 추가 30대도 예비 발주 한 상태이다.
새로운 항공기는 2028년부터 아시아 주요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에 구입하는 새 항공기 포함 총 100대 이상의 차세대 항공기 도입이 계획 중이다.
캐세이퍼시픽은 이번 투자 발표와 함께 2024년 상반기 실적도 공개했다. 그룹 차원의 순이익은 항공권 가격 정상화에 따라 36억홍콩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모든 항공기가 운항에 복귀했으며, 2025년 1분기까지 팬데믹 이전의 항공편 수준을 회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총 5,000명의 신규 직원을 채용하여, 총 29,000명의 그룹 인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또한 상반기 화물 매출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109억 홍콩달러를 기록했으며, 화물 물동량은 4.6% 증가한 41억 톤킬로미터, 톤수는 10.4% 증가한 71만9,000톤을 기록했다. 항공사 측은 전자상거래 선적에 대한 수요 증가와 추가 화물 용량에 따른 수혜를 입었기 때문이라고 화물 실적 배경에 대해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유럽발 신선 식품 및 의약품 수출이 강세를 보였고 중국 본토발 미주행 이커머스 물량은 장거리 노선 중심으로 상승했으며 일본, 대만, 한국발 기계 이동, 북아시아 우편 증가도 견조한 실적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캐세이퍼시픽은 올해 6월 30일 기준으로 홍콩 외 41개 목적지로 운항하는 화물기를 운항 중이다.